▲ 폐쇄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가 다시 한 번 개막을 앞두고 난관에 부딪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 선수 5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구단 직원 3명 역시 함께 감염 판정을 받았다. 다른 필라델피아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도 검사를 받은 상태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류현진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1명도 최근 필라델피아 선수들과 함께 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선수가 나오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각 구단들은 개막 준비를 하는 선수들 중 훈련 시설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스프링캠프지를 개방해왔으나 감염자, 혹은 감염 의심자가 속출하며 스프링캠프 시설을 폐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스프링캠프는 플로리다,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지는 애리조나주에 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연봉 협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막이 미뤄져 왔다. 여기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가 올해 60경기 시즌 목표를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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