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카모토 하야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본 야구계를 놀라게 했던 사카모토 하야토가 개막 시리즈부터 안타를 쏟아내고 있다. 첫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다.

지난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세이부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갑자기 취소했다.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밝혀졌고, 일본 야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포수 오시로 다쿠미와 함께, 일본 야구 최고 스타이자 요미우리의 주장인 사카모토가 코로나19 '미양성' 판정을 받아 선수단으로부터 격리됐다. 

미양성은 바이러스 활동이 미약한 상태를 말한다. 즉 이미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이 끝나가는 단계에 있었다는 뜻이다. 요미우리는 그동안 사카모토와 밀접 접촉한 인원을 시작으로 구단 직원들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했다. 사카모토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선수단에 복귀할 수 있었다. 

3일부터 10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선수단 합류는 개막 전날인 18일에야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적어도 지금까지는 사카모토에게 코로나19의 영향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스스로 기침, 발열, 후각 이상 등 증상이 없었다고 한다. 경기력도 전과 다르지 않다. 

사카모토는 19일 한신과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20일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요미우리는 1차전 3-2, 2차전 11-1 승리로 개막 3연전에서 우세를 확보했다. 사카모토는 "개막 2연승으로 팀이 분위기를 탔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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