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라르도 파라의 홈런을 축하하는 요미우리 선수단. 61세 하라 다쓰노리 감독도 활짝 웃었다. ⓒ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헤라르도 파라의 이적 후 첫 홈런에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활짝 웃었다. 웃기만 한 것이 아니라 춤까지 췄다.

요미우리는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11-1로 크게 이겼다. 3-1로 앞서던 7회 무려 8점을 몰아치면서 단숨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과정에서 파라의 '1이닝 2안타'가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7번타자 우익수로 나온 파라는 7회 선두타자로 우전안타를 기록한 뒤 2사 1, 2루에서는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일본 프로야구 이적 두 번째 경기에서 나온 첫 홈런이다. 요미우리 동료들은 파라의 홈런이 나오자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상어댄스를 따라하며 함께 즐거워했다.

파라는 지난해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뛰면서 슬럼프가 길어지자 딸이 좋아하는 '아기상어'를 등장음악으로 바꾸고 반등에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파라 영입 후 아기상어 인형을 응원 용품으로 개발하는 등 '파라 특수'를 노리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비록 무관중 경기로 개막을 맞이했지만 팬들의 빈 자리를 동료들이 채워줬다.

하라 감독도 여기에 동참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는 파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얼굴로 상어댄스를 추는 하라 감독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파라는 "동료들 모두가 춤을 추고 있었다. 나보다 더 기뻐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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