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전과 후의 메이저리그는 여러모로 달라질 듯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과 후의 삶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예상은 야구에도 유효하다. 

메이저리그는 그동안 철칙처럼 여겼던 전통마저 포기할 각오가 됐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이 확정되면서 투수 타석은 이제 진기명기가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20년 시즌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한 변경안을 논의했다. 여기에는 무승부와 연장 10회 승부치기 도입이 포함됐다. 교체 아웃된 선수도 다시 투입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다. 

선수노조는 2020년에 한해 새로운 규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태도인 반면 사무국은 내친김에 2021년 이후에도 변화를 유지하자고 주장한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8년부터 연장에 들어가면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는 승부치기를 도입했다. 국제대회에서는 이미 연장부터 무사 1, 2루 승부치기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무승부와 승부치기, 한때 '야구가 아니다'라고 했던 제도들이 하나둘씩 메이저리그에 이식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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