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티스 블레이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헤비급 랭킹 3위 커티스 블레이즈(29, 미국)가 4연승을 쌓았다.

헤비급 타이틀 도전권을 다시 눈앞에 뒀다.

블레이즈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11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7위 알렉산더 볼코프(31, 러시아)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49-46, 48-47, 48-46)으로 이겼다.

헤비급 대표 샛별 입지를 굳혔다. 그간 알리스타 오브레임(스트라이크포스, 드림) 주니어 도스 산토스(UFC) 등 챔피언 출신을 비롯해 마크 헌트, 알렉세이 올리닉 등 실력자를 차례로 눕혔다.

덫에 걸린 건 2018년 11월.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경기 시작 45초 만에 TKO로 충격패했다.

2016년 4월 옥타곤 데뷔전서도 은가누에게 졌는데 거푸 고개를 떨군 것. 총 전적(14승 2패)에 새겨진 2패 모두 한 사람에게 당해 체면을 구겼다.

명예회복 발판을 마련한 블레이즈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SPN은 격투기 전문 기자 4인에게 질문을 던졌다.

블레이즈 다음 상대로 누가 적합할지 묻는 말에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은가누가 자연스레 떠오른다. 둘 다 4연승으로 흐름이 좋고 경기 내용도 견고하고 훌륭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다만 문제가 있다. 블레이즈는 이미 은가누에게 2패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은가누 전을 추진하는 건 온당하지 않다. 오는 8월 데릭 루이스와 올리닉 전 승자와 한 번 붙고 여기서 이기면 은가누와 3차전을 추진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마크 라이몬디 기자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반면 제프 웨겐하임 기자는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 3차전 승자가 은가누와 먼저 붙고 이 경기 승자를 블레이즈와 붙이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모든 게 불확실하다. 미오치치와 코미어는 트릴로지를 완성하면 둘 다 옥타곤을 떠날지도 모른다. 그리 되면 은가누와 3차전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운을 뗀 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월장할 수 있다. 그러면 모든 조합이 다 꼬인다. 현재 헤비급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즈 위엔 랭킹 2위 은가누 1위 코미어, 그리고 챔피언 미오치치 단 세 명만이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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