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
▲ 잊지말자 2018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주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그 빈자리는 FC서울이 채웠다.

부산 아이파크는 21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7점으로 10위가 돼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부산의 승리로 인천(12)과 서울(11)이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인천과 부산의 맞대결은 강등권 12위 팀과 11위 두 팀의 맞대결로 승점 6점짜리 경기였다. 경기는 처절할 만큼 간절했다. 두 팀은 첫 승리를 위해 뛰고 또 뛰었다. 승부의 추는 후반 31분 기울었다. 김문환의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이 부산에 첫 승을 안겼다.

이 결과로 하루 전 울산 현대에 0-2로 패배한 서울은 11위로 추락했다. 강등권이다. 서울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1995년 이후 25년 만에 5연패를 당했다. 서울의 최다 연패 기록은 19977연패다. 2경기만 더 패배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악의 시기가 된다.

서울의 다음 상대는 공교롭게도 부산에 무너진 인천이다. 5연패 서울과 6연패 인천이 처절한 경인더비에서 서로에게 귀중한 승리를 노리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 돼 두 팀 모두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 패배의 타격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서울은 공격과 수비 모두 문제다. 득점은 터지지 않고, 실점은 쉴 새 없이 나오고 있다. 서울의 현재 득점은 5골로 인천보다 2골 많다. 하지만 실점은 18골로 인천보다 7골이나 많다. 서울의 실점은 K리그1K리그2를 통틀어도 가장 많다.

서울은 지난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 당시 부산에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며 지옥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서울의 2020년이 심상치 않다. 위기에 빠진 서울은 생존을 위해 2018년의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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