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희재 기자 오승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끝판대장'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새로운 이정표 건설을 눈앞에 뒀다.

2016년 불법 해외 원정 도박으로 7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오승환은 지난해 9월 KBO 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7일까지 72경기 징계를 모두 받은 오승환은 9일부터 삼성 불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올 시즌 오승환은 5경기에 나서 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퓨처스리그 실전 투구 없이 1군에서 바로 던진 오승환 후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에서 연거푸 1실점씩을 기록하며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6일과 17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부터 마무리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하며 2세이브를 챙겼다. 9회가 가장 잘 어울리는 투수답게, 이전 등판보다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오승환은 16일 세이브로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세이브 2개를 추가한 오승환은 KBO 리그 통산 279세이브에 올라섰다. 이미 KBO 리그 최다 세이브이기 때문에 그가 기록하는 세이브는 KBO 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1세이브만 더 기록하면 KBO 리그에서 통산 280세이브 투수가 탄생하게 된다.

삼성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오승환이 어떤 팀을 상대로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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