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원은 18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3차대회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김희수(21)와 박찬규(23)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4년 KPGA 코리안 투어로 데뷔한 박부원은 2006년 메리츠 솔모로오픈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이후 챔피언스투어 3승, 일본 시니어투어 1승 등 통산 5승을 거둔 베테랑 프로골퍼다다.
박부원은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도 보기 1개와 버디 3개로 2타를 더 줄여 정상을 지켰다.
박부원은 “직전 시니어 투어에서 컷 탈락했는데 미니투어에서 좋은 기운을 받게 돼 기쁘다. 지금 남자 프로골프계가 대회도 적고 여러 여건이 열악해 힘겹게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선수들이 많은데 이런 미니투어가 프로들에게 샷감을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플랫폼으로 잘 정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차대회 우승자인 송재호(26)는 188m 거리의 파3 4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행운을 누렸다. 2언더파 70타로 4위을 기록하고 올 시즌 통합포인트 랭킹 1위를 지켰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한 MFS특별상 1~3위는 김경미(맞춤드라이버), 김재연(맞춤우드), 정재현(맞춤하이브리드)이 각각 수상했다.
MFS골프와 ㈜리앤브라더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들이 참가해 3개의 티로 핸디캡을 적용해 통합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 다음달 8일과 28일, 솔라고CC에서 각각 4차, 5차 대회를 개최하는 등 12월초까지 총 10~12개 대회를 열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대회 공식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 가입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