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주의상 수상자 넬슨 크루즈. ⓒ 베이스볼 어소리티 트위터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네소트 트윈스 강타자 넬슨 크루즈가 무하마드 알리 인도주의상을 수상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을 포함한 다수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크루즈 수상 소식을 알렸다. 이 상은 권투와 사회적인 문제의 아이콘이었던 무하마드 알리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매년 스포츠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선수를 기려 이 상을 수여한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 '스타트리뷴'은 "5명의 수상 후보가 있었고,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광범위한 자선 활동을 한 크루즈가 수상을 하게 됐다"고 알렸다. 

크루즈 외에 미국프로농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케빈 러브, 미국프로풋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데빈 맥코티, 제이슨 맥코티 쌍둥이 형제, 미국여자프로농구 미네소타 링크스 마야 무어, 미국프로레슬링 티투스 오닐이 후보에 있었다.

'스타트리뷴'은 "크루즈가 2020시즌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동안, 어려운 사람들에게 음식과 의료 용품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소방차를 기증하고, 고향에는 경찰서를 세웠다. 그는 고향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교육, 웰빙 센터를 지으려 한다"며 크루즈 활동을 알렸다.

수상 소식을 들은 크루즈는 눈물을 흘렸다. '스타트리뷴'은 크루즈 수상 소감을 보도했다. 크루즈는 "축복받은 기분이다. 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인정받기 위해 하지 않았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한다. 마음이 우리에게 하라고 하는 일이다"며 소감을 덧붙였다.

크루즈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7, 401홈런, 1119타점, OPS 0.873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6번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를 3번이나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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