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여성 파이터 진 유 프레이가 UFC와 계약했다.

이교덕 기자입니다. 독자분께서 주신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조언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유진희 씨

2017년 12월 로드FC에서 함서희와 경기한 바 있는 한국계 미국인 파이터 진 유 프레이가 UFC의 긴급 콜을 받았다. 오는 28일 UFC 온 ESPN 12에서 6승 3패 케이 한센과 여성 스트로급으로 맞붙는다. 프레이는 전 인빅타FC 아톰급 챔피언으로, 전적 9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태권도 사범이었던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국 이름은 유진희다. (MMA 정키 보도)

컨텐더 시리즈 재개

UFC 등용문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ana White's Contender Series)'가 돌아온다. MMA 정키는 컨텐더 시리즈가 오는 8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원래 이번 시즌은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MMA 정키 보도)

작은 케이지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도전자 다니엘 코미어의 헤비급 타이틀전 3차전은 오는 8월 16일 UFC 252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장소는 미정으로 남아 있다가,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UFC 에이펙스에는 30피트(9.144m) 옥타곤이 아니라 이보다 작은 25피트(7.62m) 옥타곤이 설치돼 있다. 미오치치 관계자에 따르면, 미오치치는 넓은 케이지를 원하지만 UFC 에이펙스 조명 시설 등이 작은 케이지에 맞게 세팅돼 있다. 넓은 케이지를 새로 세우기 쉽지 않은 상태. 8월에 추진 중인 다른 대회들도 UFC 에이펙스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8월 출전 예정인 정다운, 박준용, 김지연도 25피트 옥타곤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MMA 파이팅)

라스베이거스와 아부다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다시 미국에서 대회를 열지 못하게 될 상황까지 고려하며 전략을 짜는 중. "최악을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단은 라스베이거스와 '파이트 아일랜드'를 오가면서 대회를 연다. "많은 UFC 파이터들이 여러 나라에 퍼져 있다. 미국 외 파이터들의 매치업을 잡아야 한다. 우리는 아부다비를 오가며 대회를 열 계획이다. 이 상태가 꽤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 '아버지의 날'을 맞이해 트위터에 올라오고 있는 UFC 파이터와 그의 자녀들. 마지막 사진 벤 아스크렌과 체이스 후퍼는 트위터에서만 아버지와 아들이다.

링과 옥타곤

링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마이크 타이슨이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를 유혹했다. "UFC 파이터들은 일류 프로 복서만큼 부자가 될 수 없다. 큰돈을 벌기 위해서 코너 맥그리거는 복싱을 해야 했다. 돈을 생각한다면 존스는 나와 복싱으로 붙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존스가 관심을 보였다. 단 조건을 달았다. "타이슨이 나중에 나와 옥타곤에서 종합격투기로 맞붙겠다고 약속하면, 먼저 링 위에서 타이슨과 복싱으로 싸우겠다. 걱정 마라. 내가 그에게 빼앗아 갈 거는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호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가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아메리칸킥복싱아카데미 하비에르 멘데스 코치가 밝혔다. "3일 전에 하빕에게 문자가 왔다. 아버지가 더 이상 아프지 않다고 하더라"고 러시아 매체 타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압둘마나프는 심장 수술을 받아 아직 입원해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문제는 이제 없다고 한다. 하빕은 오는 9월 UFC 253에서 저스틴 개이치와 통합 타이틀전을 펼칠 전망이다. (TASS 인터뷰)

5년 후에도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1999년 프로로 데뷔했다. 올해로 22년차 베테랑이다. 돌이켜보면 여러 순간이 아름다웠다고 한다. "내 커리어에 만족한다. 아름다운 순간이 많았다. 격투기를 사랑한다. 경력 27년째가 돼도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계속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장 원하던 상대는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였다. "우리의 재대결이 성사되지 않아 놀랐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UFC의 결정이다. 집착하진 않는다. 다음 경기에서 톱5 랭커와 붙으면 좋겠다. 이번 승리가 타이틀전 기회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브레임은 오는 8월 또는 9월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MMA 정키 인터뷰) 

UFC 4

헤비급 복서 타이슨 퓨리와 앤서니 조슈아가 출시를 앞둔 게임 EA UFC 4에 등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커리어 모드를 깨면 두 복서를 캐릭터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트위터에선 UFC 4 게임 커버를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다양한 아이디어가 올라오고 있다. 아래는 트위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커버 합성사진들.

▲ 딜런 대니스가 트위터에 올린 가상의 UFC 4 커버.

블레이즈 4연승

커티스 블레이즈가 지난 2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11 메인이벤트에서 알렉산더 볼코프를 판정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조시 에밋은 1라운드 초반 무릎을 다쳤지만 날카로운 카운터 펀치로 3라운드 종료 판정승을 따내 UFC 데뷔 후 처음으로 3연승을 달렸다.

[헤비급] 커티스 블레이즈 vs 알렉산더 볼코프
커티스 블레이즈 5R 종료 3-0 판정승(49-46,48-47,48-47)

[페더급] 조시 에밋 vs 셰인 버고스
조시 에밋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29-27)

[여성 밴텀급] 라켈 페닝턴 vs 마리온 르노
라켈 페닝턴 3R 종료 3-0 판정승(30-27,29-28,29-28)

[웰터급] 벨랄 무하마드 vs 라이먼 굿
벨랄 무하마드 3R 3-0 판정승(29-28,29-28,29-28)

[160파운드 계약] 짐 밀러 vs 루즈벨트 로버츠
짐 밀러 1R 2분25초 암바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클레이 구이다 vs 바비 그린
바비 그린 3R 종료 3-0 판정승(29-28,29-28,30-27)

[여성 스트로급] 티샤 토레스 vs 브리아나 반 뷰렌
티샤 토레스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7)

[미들급] 마크-안드레 바리우 vs 오스카 피호타
마크-안드레 바리우 2R 4분50초 펀치 TKO승

[여성 플라이급] 코트니 케이시 vs 질리안 로버츠
질리안 로버츠 3R 4분32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급] 프랭크 카마초 vs 저스틴 제인스
저스틴 제인스 1R 41초 펀치 TKO승

[여성 플라이급] 록산 모다페리 vs 로렌 머피
로렌 머피 3R 종료 3-0 판정승(30-27,30-27,29-28)

[라이트급] 오스틴 허바드 vs 맥스 로스코프
오스틴 허바드 2R 종료 기권승

보너스 주인공

UFC 온 ESPN 11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조시 에밋과 셰인 버고스가 차지했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베테랑 짐 밀러와 옥타곤 새내기 저스틴 제인스가 받았다. 각 5만 달러씩. (UFC 발표)

낙수 효과

커티스 블레이즈는 UFC 파이터들이 더 높은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UFC 온 ESPN 11 출전하기 전,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우리는 ESPN에서 경기한다. 많은 의미가 있다. 하키, 야구, 미식축구, 농구 선수들만큼 잘 살아야 한다. 파이터들이 2,000만 달러씩 받아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존 존스, 호르헤 마스비달, 코너 맥그리거 등 톱 파이터들은 경기당 기본 500만 달러는 받아야 한다. 그래야 낙수 효과(trickle down effect)로 다른 파이터들의 보수도 함께 오른다"고 말했다. (CBS 스포츠 인터뷰)

9만 달러

커티스 블레이즈가 불만을 표시한 배경이 있었다. 기본 파이트머니가 9만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UFC 온 ESPN 11 파이트머니(승리 수당 포함, 보너스 제외)는 아래와 같다.

커티스 블레이즈 9만+9만=18만 달러 (약 2억2,000만 원)
알렉산더 볼코프 8만 달러 (약 9,700만 원)

조시 에밋 7만6000+7만6000=15만2000달러 (약 1억8,400만 원)
셰인 버고스 7만5000달러 (약 9,100만 원)

라켈 페닝턴 6만3000+6만3000=12만6000달러 (약 1억5,200만 원)
마리온 르노 3만8000달러 (약 4,600만 원)

벨랄 무하마드 5만+5만=10만 달러 (약 1억2,000만 원)
라이먼 굿 2만8000달러 (약 3,400만 원)

짐 밀러 10만4000+10만4000=20만8000달러 (약 2억5,200만 원)
루즈벨트 로버츠 2만5000달러 (약 3,000만 원)

말이 앞섰다

커티스 블레이즈는 경기 전 알렉산더 볼코프를 봉제인형처럼 갖고 놀겠다고 호언장담했다. UFC 파이트머니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번 승리 후 타이틀전을 기다리겠다고도 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콧방귀를 뀌었다. "블레이지를 좋아하지만 그의 마음가짐이 별로다. 블레이즈가 경기 전 했던 말들을 떠올리면, 오늘처럼 싸웠으면 안 됐다. 별의별 소리를 다 해놓고 경기력은 이 정도라고? 바보처럼 보였다. 3라운드 끝나고 체력이 다 떨어졌고 겨우 5라운드까지 가서 판정승했다"고 악평했다. (UFC 기자회견)

그 정도 경기력으로?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기다리는 커티스 블레이즈에게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줄까? 화이트 대표는 "블레이즈는 프란시스 은가누에게 두 번 졌다. 은가누보다 먼저 도전권을 줄 수는 없다. 다음 차례는 될 수 있겠지. 그런데 오늘 같은 경기력에 체력은? 내가 블레이즈였으면 도전권을 마냥 기다리지 않는다. 계속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FC 기자회견)

멈춰 달라

5승 무패 서브미션 그래플러 맥스 로스코프는 10일 전 긴급 오퍼를 받고 UFC와 계약했다. UFC 온 ESPN 11에서 오스틴 허바드와 라이트급으로 붙었다. 그러나 UFC 레벨의 상대와 붙어 보지 않아서인지 타격전에서 충격을 받고 2라운드 종료 후 세컨드 로버트 드라이스데일에게 "못할 것 같다. 그만하겠다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드라이스데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자에게 "넌 챔피언이다. 더 해 보자"고 격려했다. "안 하겠다"는 제자와 "해 보자"는 스승의 대화는 계속됐고, 결국 네바다주체육위원회 감독관이 나서 경기를 중단했다. 선수가 패배를 인정하고 포기할 때, 코치가 이를 거부해도 되는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부끄러운 일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선수가 포기 의사를 밝히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누가 이 문제를 놓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권리가 있는가? 맥스 로스코프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뛰어들었고 대담하게 싸웠다. 그것뿐이다"고 평했다. "로스코프는 내일 아침 일어나 거울 속에 자신을 보면서 그가 누구고 어떤 걸 원하는지 판단하게 될 것이다. UFC에서 싸우고 이렇게 고민하는 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UFC 기자회견)

극복하길 바랐다

비판을 받고 있는 코치 로버트 드라이스데일은 "심각한 부상이 있었다면 내가 가장 먼저 경기를 멈췄을 것이다. 나보다 맥스 로스코프를 더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해명했다. "심각한 부상이 아니었다. 정신적으로 꺾였다. 그를 자극해 좌절을 극복하길 바랐다. 그가 끝까지 싸웠다면 이길 수 있었다고 지금도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확정 매치업

[여성 스트로급] 진 유 프레이 vs 케이 한센 (6월 28일)
[웰터급] 사토 다카시 vs 라미즈 브라히마 (6월 28일)
[여성 플라이급] 마리야 아가포바 vs 셰이나 돕슨 (8월 23일)
[라이트헤비급] 앤서니 스미스 vs 알렉산더 라키치 (8월 30일)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일요일 밤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찾아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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