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크 그피핀(위)과 데릭 로즈(아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농구는 잘하지만 너무 자주 다친다.

블레이크 그리핀(31, 208cm)은 건강만 하다면 평균 20-10을 찍어줄 수 있는 엘리트 빅맨이다. 여전히 리그 정상급 운동능력에 드리블, 패스, 외곽슛까지 다재다능해 팀에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내구성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그리핀은 2013-14시즌 이후 한 시즌에 70경기 이상 소화한 적이 2018-19시즌 딱 1번뿐이다.

지난 시즌엔 무릎 부상으로 18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평균 기록도 15.5득점 4.7리바운드에 불과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프로 데뷔 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부상하면 데릭 로즈(32, 190cm)도 빼놓을 수 없다. 2010-11시즌 80경기 출전한 이래 지금까지 한 시즌에 70경기 이상을 넘겨본 적이 없다. 큰 부상 뒤에도 재활에 성공해 활약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친다. 하지만 건강만 하다면 지금도 리그에서 손꼽히는 공격력을 갖춘 포인트가드다.

그리핀과 로즈 모두 다양한 부상 부위와 떨어지는 내구성으로 '유리몸' 이미지가 강하다. 두 선수를 다 데리고 있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이런 우려에도 그리핀, 로즈 중심으로 계속해서 팀을 꾸릴 것을 시사했다.

최근 새로 부임한 트로이 위버 디트로이트 단장은 2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리핀과 로즈의 건강을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도울 것이다"라며 "물론 그리핀, 로즈의 활약과 별개로 우리는 이번 드래프트와 FA(자유계약)에서 할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핀은 2017년 당시 소속 팀이던 LA 클리퍼스와 5년 1억7120만 달러(약 2080억 원) 계약을 맺었다. 로즈는 지난해 여름 디트로이트와 2년 1500만(181억 원) 달러에 사인했다. 두 선수가 이름과 연봉에 어울리는 활약을 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부상 피하기'가 최우선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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