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덕 기자입니다. 독자분께서 주신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조언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레슬링 싸움

다니엘 코미어는 오는 8월 16일 UFC 252 메인이벤트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도전한다. 상대 전적 1승 1패를 주고받고 이번이 3차전. 경기 장소가 변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는 30피트(9.144m) 옥타곤이 아니라 이보다 작은 25피트(7.62m) 옥타곤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코미어는 바뀐 환경에 기뻐하고 있다. 좁아진 케이지 안에서 레슬링 태클을 마음껏 퍼붓겠다고 예고했다. "커티스 블레이즈처럼 싸울 것이다. 25분 스탠딩 타격전을 기대한다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 같다. 미오치치가 레슬링화를 신고 나왔으면 좋겠다. 왜냐면 난 계속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테니까. 레슬링을 할 거다. 이기려는 전략이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레슬링 안 쓰는 올아메리칸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레슬링 디비전1 토너먼트 8강 진출자들을 '올아메리칸'이라고 칭한다. 즉 올아메리칸 출신은 탄탄한 레슬링 실력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저스틴 개이치는 노던콜로라도대학교 시절인 2010년 올아메리칸에 올랐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종합격투기로 넘어와선 레슬링을 거의 쓰지 않는다. 타격가로 완전히 변태했다. 개이치가 밝힌 이유는 이렇다. "레슬링을 잘 안 쓰려고 한다. 레슬링을 하면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대학교 시절) 7분 경기를 마쳤을 때 제대로 걸어 나오지 못했다. 난 레슬링 할 땐 에너지를 아끼지 않고 다 쓰는 스타일이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 종합격투기에서 레슬링을 안 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덴버로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이 다음 달 12일 UFC 251 길버트 번즈와 타이틀 방어전을 앞두고 미국 콜로라도 덴버로 이동했다. 우스만은 번즈와 오랫동안 함께 훈련한 동료 사이지만 '파이트 아일랜드'에선 적으로 만난다. 우스만의 새 코치는 트레버 위트만이고, 저스틴 개이치 등이 훈련 파트너다. 우스만은 "플로리다를 터전으로 성장했다. 수많은 파이터들과 좋은 코치들이 함께했다. 하지만 현시점에선 특정한 훈련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40~50명의 파이터들이 한 군데에서 훈련하는데 나만의 기술을 집중 훈련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SPN 인터뷰)

어린이들 책

UFC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삽화를 넣은 어린이들의 책을 출간한다. UFC 251이 열리기 전 호주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책은 볼카노프스키가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다. 파이터들 모두가 버스에 손수레를 던지거나 노인을 폭행하는 건 아니다. 파이터들이 그렇지 않다고 보여 주는 좋은 방법이 책 출간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아는 가장 정중한 사람들은 대부분 파이터들"이라고 말했다. 볼카노프스키는 UFC 251에서 맥스 할로웨이를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7 뉴스 오스트레일리아 보도)

일석이조

댄 후커는 오는 28일 UFC 온 ESPN 12 메인이벤트 더스틴 포이리에와 대결을 앞두고 일석이조를 노린다. 저스틴 개이치까지 '별것 아닌 파이터'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누군가가 당신을 KO로 이겼다고 하자. 당신은 분명히 그 사람이 성공하길 바랄 것이다. 그래야 당신이 좀 괜찮아 보이거든. 반대로 내가 포이리에를 KO로 쓰러뜨리면 (포이리에에게 KO로 진) 개이치는 그저 그렇고 그런, 별것 아닌 파이터로 보이게 된다. 그래서 개이치는 나보다는 포이리에의 승리를 점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미션 라디오 인터뷰)

타이틀전 직행 시나리오

댄 후커는 더스틴 포이리에를 KO로 이기면 타이틀전 직행 가능성이 열린다고 예상한다. 포이리에에게 KO로 진 저스틴 개이치가 올가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이기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하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요건들을 나열해 보자. 그러면 그게 개이치가 갖고 있는 강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개이치는 강력한 맷집으로 대미지를 이겨내면서 스탠딩 타격에서 강한 펀치를 휘두르는데 테이크다운 방어까지 좋다. 게다가 25분을 싸울 수 있는 체력이 있고, 메인이벤트에서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싸운다"고 평가하면서 "포이리에를 이기고 타이틀전으로 간다면 올해를 가장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난 준비됐다.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겨냥한다. 포이리에를 이긴다면, 그것도 KO로 끝낸다면 넘버원 컨텐더 자격을 확실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퍼거슨 아니면 맥그리거

댄 후커는 차선책도 그리고 있다. 다음 상대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저스틴 개이치의 통합 타이틀전 승자가 되지 않는다면, 토니 퍼거슨과 코너 맥그리거가 후보라고 본다. "둘 중 하나와 붙어야 한다. 그 경기는 타이틀 도전자를 가리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미션 라디오 인터뷰)

보기도 좋고 싸우기도 좋은

더스틴 포이리에는 "댄 후커를 절대 얕잡아 보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중이다. 그래도 청사진을 그려 본다. 저스틴 개이치와는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우리의 1차전은 '올해의 명승부'였다. 개이치와 재대결할 것 같다. 난 그의 경기를 보는 게 좋다. 재밌는 경기를 펼치는 상대와 싸우고 싶다. 그러면 나도 광기를 드러내며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MMA 정키 인터뷰)

감옥살이

마이크 페리는 UFC 온 ESPN 12 코메인이벤트에서 미키 갈과 싸운다. 그러나 갈만큼 신경 쓰는 존재가 또 있다. 다음 달 26일 로버트 휘태커와 맞붙는 대런 틸이다. 틸은 최근 '마이크페리는XX'라는 웹사이트를 만들 만큼 페리 약 올리기에 혈안이 돼 있다. 페리는 "틸은 내가 미들급으로 올라오길 바란다. 쉬운 상대라고 보고 있는 거다. 그런데 그 뚱뚱한 엉덩이가 못 쫓아올 만큼 난 엄청 빠르다. 우리 둘이 스파링을 했던 때처럼 혼내 주겠다. 일단 거리가 잡히기만 하면 6연타, 7연타, 8연타를 먹이겠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내가 틸을 두려워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묻는데, 사실 난 날 두려워하고 있다. SNS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 틸을 거리에서 만난다면 이 자식을 두들겨 패고 감옥에 갈 것"이라고 씩씩거렸다. (팟캐스트 리얼 퀵)

비자 문제

카일 넬슨이 비자 문제로 UFC 온 ESPN 12에 출전하지 못한다. 넬슨의 대체 선수로 줄리안 에로사가 들어오기로 했다. 션 우드슨과 맞붙는다. 아래는 대회 매치업. 메인 카드 경기는 오는 28일 오전 9시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한다. (더 캐내디언 프레스 보도)

-메인 카드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댄 후커
[웰터급] 마이크 페리 vs 미키 갈
[미들급] 브렌던 앨런 vs 카일 다우카우스
[헤비급] 지안 빌란테 vs 모리스 그린

-언더 카드
[라이트급] 루이스 페냐 vs 카마 워시
[여성 플라이급] 마라 로메로 보렐라 vs 미란다 매버릭
[헤비급] 펠리페 린스 vs 태너 보서
[웰터급] 사토 다카시 vs 라미즈 브라히마
[여성 스트로급] 케이 한센 vs 진 유 프레이
[페더급] 조던 그리핀 vs 유세프 잘랄
[페더급] 줄리안 에로사 vs 션 우드슨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일요일 밤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찾아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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