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마루 우스만과 길버트 번즈는 오랜 동료 사이다. UFC 251 타이틀전을 마치고 잔을 부딪히며 시원한 맥주를 한잔할 수 있을까?

이교덕 기자입니다. 독자분께서 주신 의견을 반영했습니다. '정오의 UFC'에서 '오늘의 UFC'로 코너 이름을 바꿔 진행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 관심과 사랑, 조언과 질타 모두 감사합니다.

5라운드 전쟁

길버트 번즈는 25분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 UFC 251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맞붙는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은 자신이 상대한 그 누구보다 강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KO 또는 서브미션을 노린다. 그러나 우스만은 최근 상대 타이론 우들리나 데미안 마이아보다 강할 것이다. 다른 차원의 파이터다. KO나 서브미션으로 이기기 힘든 상대다. 피니시를 염두에 두지만 치열한 5라운드 전쟁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번즈는 오랫동안 우스만과 팀 동료였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MMA 파이팅 인터뷰)

프로니까

길버트 번즈는 카마루 우스만에게 악감정이 전혀 없다. 우스만도 마찬가지. 번즈는 "(타이틀전이 결정되고 우스만과) 이야기 나웠다. 분위기는 다 좋았다. 우스만이 '싸워 보자. 옥타곤에 다 쏟아붓자. 그리고 맥주 마시러 가자'고 하더라. 프로다운 자세였다"고 말했다. 그래도 "우스만과 대화하는데 기분이 좀 이상했다"고 솔직히 밝혔다. 가장 애매한 사람은 두 선수를 오랫동안 지도한 헨리 후프트 코치다. 번즈는 "후프트는 우리 둘 모두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에 어느 쪽 세컨드에도 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MMA 파이팅 인터뷰)

5라운드 아닌 3라운드

페드로 무뇨즈는 프랭키 에드가가 다음 달 16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서 5라운드 경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우린 원래 UFC 251에서 싸우기로 돼 있었는데 UFC가 우리 대결 날짜를 나흘 뒤로 옮기기로 했다. 내가 듣기로 나와 에드가가 메인이벤트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에드가는 밴텀급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5라운드 경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에드가는 5라운드 경기 경험이 많지만 이번에는 3라운드 경기를 택했다. 밴텀급 데뷔니까 이해한다"고 말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2 메인이벤트는 캘빈 케이터와 댄 이게의 페더급 경기다. (AG 파이트 인터뷰)

6경기 재계약

캘빈 케이터는 지난달 10일 UFC 251에서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TKO승을 거두고 UFC와 6경기를 새로 계약했다. 톱 5 진입을 위해 상위 랭커와 대결이 필요했다. 그런데 한 번도 오퍼를 거절해 본 적 없다는 케이터는 "세계 최고라는 걸 보여 주려고 여기에 있다. 댄 이게와 같은 파이터들을 꺾어야 그걸 증명할 수 있다. 내 꿈이 앞에 있는데, 옆으로 빠져서 기다리고만 있지 않는다. 게다가 메인이벤트 출전 요청이었다. 멋져 보였다"고 말했다. 케이터는 6위, 이게는 10위. (MMA 파이팅 인터뷰)

패자만 4단계 하락

지난 21일 UFC 온 ESPN 11 코메인이벤트에서 승리한 조시 에밋은 랭킹 변동이 없었다. 페더급 8위를 지켰다. 패자 셰인 버고스는 4계단 하락해 소디크 유서프와 함께 공동 14위가 됐다. 아래는 24일 발표된 UFC 페더급 랭킹.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1위 맥스 할로웨이
2위 브라이언 오르테가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4위 정찬성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
6위 캘빈 케이터
7위 프랭키 에드가
8위 조시 에밋
9위 제레미 스티븐스
10위 댄 이게 +1
11위 아놀드 앨런 +1
12위 조제 알도 +1
13위 라이언 홀 +1
공동 14위 소디크 유서프 +1
공동 14위 셰인 버고스 -4

▲ '파이트 아일랜드'로 가는 선수 및 관계자들은 총 5번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

5번의 검사

UFC가 아랍에미리트 야스 아일랜드로 향하는 파이터와 코치진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검사 절차를 알렸다. ①출발하기 48시간 전 검사→②출국→③아부다비 공항 VIP 터미널로 입국→④검사→⑤호텔 체크인→⑥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호텔 격리→⑦검사→⑧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호텔 격리→⑨야스 아일랜드 이동 후 훈련→⑩경기 전 검사→⑪경기→⑫출국 전 검사→⑬귀국. 선수 및 관계자들은 총 5번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UFC)

더블린 대신 야스 아일랜드

오는 8월 16일 아일랜드에서 열릴 계획이던 UFC 파이트 나이트 더블린 대회가 공식 취소됐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로 추진되던 경기는 로버트 휘태커와 대런 틸의 미들급 맞대결. 대신 둘은 다음 달 26일 아랍에미리트 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4의 메인이벤트에서 만난다. (UFC 발표)

은퇴 예고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마우리시오 쇼군과 3차전을 펼친다. 2005년 프라이드에서, 2015년 UFC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쇼군에게 설욕하면서 케이지를 떠날 계획이다. "우리의 경기는 늘 뜨거웠다. 훈련 방식을 바꿨다. 모험을 걸 생각이다. 전략도 변화를 줬다. 더 공격적으로 KO를 노리겠다. 쇼군을 놀라게 하겠다"고 밝혔다. 노게이라는 2001년 데뷔해 32전 23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33번째 경기가 은퇴전이 된다. (MMA 파이팅 인터뷰)

파스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은 옥타곤에서 날카로운 턱 선을 자랑해 왔다. 하지만 UFC 파이트 나이트 174 헤비급 경기를 앞두고선 턱 선을 드러낼 일이 없다. "라이트헤비급에서 난 꽤 큰 편이었다. 경기 때마다 15~17kg을 감량해야 했다. 그래서 날 헤비급에서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 지금은 파스타를 마음껏 먹는다. 107kg인데 기분 좋다. 힘이 세진 느낌이다. 라이트헤비급에서 썼던 여러 기술들을 갖고 있으면서 힘은 세졌다"며 웃었다. 구스타프손은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맞붙는다. (MMA 바이킹 인터뷰)

마지막 경기

페이지 밴잰트는 한때 '데이나 화이트의 딸'이라고 불렸다. 화이트 대표가 밀어주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이젠 UFC에 목매지 않는다. 밴잰트는 UFC 251 아만다 히바스와 대결이 UFC 마지막 계약 경기라면서 다른 단체 이적을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존 존스, 호르헤 마스비달이 소속돼 있는 퍼스트라운드매니지먼트의 파이터인 밴잰트는 UFC 파이트머니에 불만이 있다. "'댄싱 위드 더 스타즈'에 출연해 번 돈이 UFC 선수로 활동해서 번 돈보다 많다. 전 경기 승리 수당과 보너스를 다 합해서 말이다"고 했다. 밴잰트는 2014년 11월부터 옥타곤에서 8경기를 뛰어 5승 3패를 기록했다. 최근 파이트머니는 기본 4만6000달러에 승리 수당 4만6000달러. (ESPN 인터뷰)

▲ 대런 틸 + 마이클 비스핑
▲ 대런 틸 + 존 모건 기자
▲ 대런 틸 + 데이나 화이트 대표

병 주고 약 주고

대런 틸은 합성사진 만들기에 취미를 붙였다. 트위터에 다양한 합성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낸다. 새로운 스타일의 '어그로'다. 틸은 최근 '마이크 페리 약 올리기기'도 한창이었다. '마이크페리는XX'라는 페리 놀리기용 사이트까지 만드는 정성을 보였다. 그러나 페리가 경기를 코앞에 두자 장난을 자중하기로 했다. 트위터로 페리에게 "지난 몇 달 동안 널 많이 놀렸다. 하지만 이번 주 네가 꼭 이기길 바란다. 날 욕하는 거 그만하고 경기에 집중하길 바란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 같으니까. 경기 마치고 나와 다시 얘기하자. 널 파이터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띄웠다. 페리는 오는 28일 UFC 온 ESPN 12에서 미키 갈과 맞붙는다. (트위터)

갑작스러운 이탈

오는 28일 UFC 온 ESPN 12 출전 예정자 미란다 매버릭이 라이선스를 받지 못했다.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부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상대를 잃은 마라 로메로 보렐로가 옥타곤에 오를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UFC가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오는 28일 오전 9시 스포티비나우와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되는 UFC 온 ESPN 12 메인 카드는 아래와 같다. (콤바테 보도)

[라이트급] 더스틴 포이리에 vs 댄 후커
[웰터급] 마이크 페리 vs 미키 갈
[미들급] 브렌던 앨런 vs 카일 다우카우스
[헤비급] 지안 빌란테 vs 모리스 그린
[150파운드 계약] 션 우드슨 vs 줄리안 에로스

SNS 은퇴는 언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촌으로 UFC 웰터급 파이터인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가 인스타그램에 코너 맥그리거가 하빕에게 깔려 힘겨워하는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걸려 호흡이 어려울 때 반응"이라는 글을 달아 맥그리거를 놀렸다. 맥그리거가 이 글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를 끌어들였다. 답글에 "압둘마나프의 입원은 훈련량이 적은 걸 숨기고 경기에서 도망가기 위해 하빕이 깔아놓은 구실이다. 행운을 빈다. 그런데 이건 기억해라. 알라가 다 지켜보고 있다"고 썼다. 맥그리거는 UFC 은퇴를 선언했지만 아직 SNS에선 은퇴(?)하지 않고 있다. (인스타그램)

1년 7개월 만에 번복

2018년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채스 스켈리는 패배를 기록했다. 바비 모펫에게 다스초크에 걸렸다. 문제는 탭을 치지도 않고 정신을 잃지도 않고 있었다는 것. 심판이 너무 일찍 말리는 바람에 스켈리는 생애 첫 서브미션 패배를 내줬다. 그래도 다행이다. 1년 7개월 만에 판정이 번복됐다. 콜로라도주체육위원회가 무효 경기(노 콘테스트)로 경기 결과를 바꿨다. 스켈리는 "공정한 판단"이라며 기뻐했다. 한 번 내려진 판정이 번복되는 일은 흔치 않다. (트위터) 

날 위한 행동

지난 21일 UFC 온 ESPN 11에서 옥타곤 데뷔전을 가진 맥스 로스코프는 2라운드 후 코치 로버트 드라이스데일에게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드라이스데일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싸우라고 했는데, 이 장면이 논란이 됐다.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드라이스데일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그러나 로스코프는 "난 그가 그렇게 해 주길 바랐다. 내가 누군가의 코너에 있었어도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논란이 있을 이유가 없다. 코치는 날 옳은 길로 끌어 준다. 늘 그래 왔다"며 옹호했다. 드라이스데일은 "로스코프는 많이 다치지 않았다. 다만 마음이 꺾여 있었다. 그 난관을 극복해 주길 바랐다"고 해명했다. (MMA 파이팅 인터뷰)

로메로 vs 홀

UFC 미들급 파이터 요엘 로메로와 유라이아 홀이 오는 8월 23일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양측이 구두로 동의했다고 ESPN이 보도했다. (ESPN)

▶유튜브 '유일남 이교덕'에서 다양한 격투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매주 일요일 밤 9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찾아뵙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