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 '식벤져스'. 제공|올리브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올리브 '식벤져스'가 친환경 식당인 '제로 식당'의 첫삽을 떴다. 

24일 '식벤져스' 첫회가 안방을 찾았다. '식벤져스'는 국내 각지 푸드 로케이션의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연예인-셰프 군단이 신메뉴를 개발, 제로 웨이스트 식당을 여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셰프들이 광장시장의 남은 식자재인 낙지 머리와 달걀 흰자 등을 활용해 메뉴를 만들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봉태규 문가영 문빈과 송훈 유방원 김봉수 셰프의 첫 제로 웨이스트 도전기가 공개됐다. 이들이 찾아간 곳은 광장시장으로, 한 달 평균 11만 마리의 낙지 머리와 연평균 100만 개가량의 달걀흰자가 요리의 주자재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었다. 

초지일관 진중한 태도로 고민하던 맏형 유방원 셰프는 머랭 만두를 선보였다. 계란 흰자로 쳐낸 머랭에 낙지 머리를 다져 만든 속을 채워 만두를 만든 것. 육즙 가득한 풍미부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출연진 모두가 환호했다. 송훈 셰프는 껍질을 갈고 낙지 머리를 삶아 상큼한 전채 요리를 개발했다. 뿐만 아니라 파 뿌리와 양파껍질로 파기름을 내기도 했다. 

신메뉴 구상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의견 대립도 있었다. 어떤 메뉴를 개발할 것인지를 두고 송훈과 유방원 두 셰프의 의견이 충돌하기도 했으나, '총지배인' 봉태규가 쾌활하게 중재했다. 두 사람 모두 식자재를 절대 남기지 않기 위해 대립했기에 서로 공감하고 합의점도 찾았다. 김봉수 셰프 또한 묵묵히 맡은 일을 해내면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레시피 개발에 힘을 보탰다.

봉태규, 문가영, 문빈은 제로 식당 운영과 홀을 맡았다. 식당 오픈 전 이들은 완벽한 운영과 고객 접대를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등 분주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태규는 총지배인으로서 식당 전반을 관리, 점검하기 위해 홀과 키친을 바삐 오갔다. 문가영은 식자재 관리, 정산 정리 등 복잡한 업무를 해냈다. 문빈은 시종일관 활력을 돋우는 모습으로 셰프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출연진들로부터 ‘직원 식사 담당’이라는 미션을 받은 막내 문빈의 첫 식사 준비도 재미를 더했다. "다인분 식사 준비는 처음이다. 밥도 처음 지어봤다"라며 끙끙거리던 문빈은 ‘고추장찌개’ 레시피를 검색해가며 6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찌개의 간을 보다 식재료를 다 먹을 기세로 열심이었던 문빈의 첫 식사 준비는 성공적이었다. 문가영은 “요리해도 되겠다”며 칭찬했고 송훈 셰프 또한 “처음 한 건데 진짜 잘했다”고 격려했다. 

김관태 PD는 "첫 방송에서는 셰프님들과 요리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2회에서는 홀 팀 봉태규, 문가영, 문빈의 활약 또한 제대로 펼쳐질 예정"이라며 본격적으로 제로 식당을 오픈하고 손님을 받을 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식벤져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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