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근. 제공ㅣ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소리꾼' 이봉근이 첫 상업영화 주연으로 나선 것에 대해 "가족들이 굉장히 기뻐하며 남원에 플래카드를 거셨다"고 밝혔다.

이봉근은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소리꾼'은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과 그의 조력자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속을 알 수 없는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유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봉근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학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봉근은 "아버지, 친척 분들, 친구들이 굉장히 좋아하신다. 저희 집이 전북 남원이고, 남원에 영화관이 딱 하나 있다. '혹시 플래카드 거시는거 아니겠지' 싶었는데 마침 아버지에게 연락이 왔다. '26일에 플래카드 걸린다'고 하시더라. 사진을 보내셨는데 '남원의 아들 소리꾼 이봉근'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걱정되는 건 그 앞에서 소나 돼지를 잡아서 고기를 구우실까 싶은 점이다"라며 "요즘 어머니도 전화하셔서는 주변 분들 계시는데 스피커폰으로 '너 그거 방송 뭐냐? 뭐시기 '아는 형님'인가? 그거 언제 나온다고 하냐?'이렇게 물어보신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이봉근은 "평소 플래카드를 항상 거시는 편이다. '불후의 명곡'에 나왔을 때도,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장을 받았을 때도 거셨고, 심지어 대학교 입학했을 때도 거셨다. 아마 남원 시민 분들은 이번에도 '쟤가 또 뭘 했구나' 하실 거다"라고 웃음 지었다.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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