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봉근. 제공ㅣ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소리꾼' 이봉근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많이 노출됐으면 한다. 관련 프로그램이 생기면 꼭 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봉근은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 제작 제이오엔터테인먼트) 개봉을 앞둔 25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소리꾼'은 사라진 아내 간난(이유리)을 찾아 재주 많은 소리꾼 학규(이봉근)과 그의 조력자 장단잽이 대봉(박철민), 속을 알 수 없는 몰락 양반(김동완)이 조선팔도를 유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판소리 계에서 각광받는 스타인 이봉근은 스크린 데뷔작인 '소리꾼'에서 주인공 학규 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이봉근은 유망한 국악인으로서 고민하는 국악의 대중화에 대해 "전통음악이 변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오히려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궁무진한 매력이 있다"며 "국악을 계속 노출해야 매력이 드러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이나 랩이 각광받은게 10년도 되지 않았다. 엠넷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대중이 힙합과 랩에 관심갖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통음악에 대해 많은 고민과 열정을 가진 작가, PD님들이 노출시켜주시면 이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봉근은 "최근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으로 트로트 장르가 각광받는 것처럼, 전통 음악도 노출이 많이 되면 대중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악판 '쇼미더머니'가 생긴다면 당연히 나갈 것이고, '미스터 판소리'도 충분히 할 의향이 있다. 판만 깔아주시면 재밌게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리꾼'은 오는 7월 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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