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주현이 악플러에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때아닌 악성 DM에 시달리자 분노했다. 옥주현의 분노에 해당 악플러는 꼬리를 내리는 듯했지만 그는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옥주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구본수를 내가 독단적으로 떨어뜨렸니. 어디다가 말을 함부로 해. 예의가 없어도 유분수지. 밀어주기?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밀어주니 꼬마야"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옥주현은 "너 인생을 살거라. 머리 나쁘게 여기다가 누굴 밀어주네 떨어뜨렸네 낭비하지 마"라고 분노했고, 이는 JTBC '팬텀싱어3'에서 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그에게 출연자 구본수 탈락에 앙심을 품은 누리꾼이 인신공격성 DM을 보낸 것이다.

▲ 옥주현이 공개한 메시지 내용. 출처ㅣ옥주현 SNS

그러면서 악플러와 대화를 나눈 DM을 공개한 옥주현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은 알지? 너는 예의를 많이 벗어났기에 난 이걸 신고할 거고, 네가 외국에 있어 못 들어오면 네 부모라도 오게 할 거야"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출연자 구본수의 탈락을 자신 탓으로 돌린 것에 대해 "구본수가 떨어진 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머리로 세상 어찌 살래. 어딜 봐서 내가 누구 하나를 떨어뜨릴 수 있는 구조로 보이니? 내가 그 팀에 격하도록 나쁜 점수를 주길 했니?"라고 대응했고, "넌 인신공격은 물론 그 외에도 내가 널 경찰서에서 볼 일은 네 글 안에 다분해. 화살을 쏠 때는 돌아올 화살도 생각해야 하는 건데 네가 어려서 그런 머리가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분노를 이어갔다.

그러자 옥주현의 강경 대응에 겁을 먹은듯한 악플러는 급하게 꼬리를 내리며 사과했고, 옥주현은 "넌 개인의 감정이라 깊게 생각 안 하고픈 말 뱉어버리겠지만 연예인들이 다수에게 당연히 공격받아도 된다고 하는 이 이상한 심리의 인간들을 우리 같은 직업의 사람들이 그냥 넘어가야 한다는 법도 없고 보통은 귀찮아서 그냥 두기도 해. 어이없고 가치 없는 공격이 대부분이라. 그렇지만 난 그런 사람이 아니야. 난 한번 물면 안 놓는 죠스 같은 사람이다. 잘못 걸렸어 너"라고 선처는 없음을 강조했다.

▲ 출처ㅣ옥주현 SNS

이후 악플러에게 받은 인신공격 메시지로 인해 상처를 받은 그는 "상대를 구타하고 칼로 찌르고 미안하다 사과하면 좋은 마무리입니까. '인풋 아웃풋' 대가를 치르는 게 맞겠죠. 선처 안 합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일부 포털사이트가 스타들에게 쏟아지는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느끼며 기사 댓글 창을 폐지했지만, 스타들의 개인 SNS로 악성 공격이 고스란히 옮겨가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예고한 옥주현을 응원하며, 다시 한번 무분별한 악성 댓글은 포털사이트 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옥주현. ⓒ곽혜미 기자

옥주현은 1998년 핑클로 데뷔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안나 카레니나'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하며 뮤지컬계에서도 인정받았다. 현재 JTBC '팬텀싱어3' 프로듀서로 방송에 출연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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