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박종기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기회가 온 걸 본인이 잡았다고 봐야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7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아푿고 대체 선발투수로 1군에 합류한 우완 박종기(25)를 칭찬했다. 박종기는 올해 선발 등판해 3경기에서 1승1패, 16이닝, 평균자책점 2.81로 호투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박종기는 26일 잠실 NC전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선발 2연승을 달리는 듯했지만, 불펜 방화로 3-9로 역전패해 승리가 날아갔다. 3-2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8회 3번째 투수로 나선 박치국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2실점(1자책점)하며 패전을 떠안았고, 채지선(1이닝 3실점)-김강률(⅓이닝 2실점)까지 줄줄이 실점했다.

김 감독은 "박종기는 볼넷이 없는 게 괜찮고, 구속이나 변화구나 여러가지가 좋다. 일단 조금 더 봐야겠지만, 처음 선발로 기회가 본인한테 왔는데 잘 던지고 있다는 것은 본인이 기회가 온 것을 잡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지금은 5선발로 나오고 있지만, 앞으로 중간 투수를 맡든 쓰임새에서 활용도가 다양해질 수 있다.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보겠다"고 덧붙였다. 
 
불펜과 관련해서는 "어제 (홍)건희가 잘 막았는데, 뒤에 (박)치국이가 볼넷을 내주고 못 막으니까 점수를 준 것이다. 채지선은 중요한 상황에서 나와주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잘 던질 수는 없다. 지금 불펜이 전체적으로 괜찮다. NC가 방망이르 잘 친다고 봐야 한다. 투수는 어느 정도 자기 몫을 하고 있는데 맞아 나간 것이다. 염려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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