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 뷸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뷸러, 저스틴 터너는 '새식구' 무키 베츠 등과 함께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팬서비스 '다저스 줌파티'에 참가했다.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베츠가 KBO리그에서 본 '빠던' 얘기를 꺼냈다. 

그는 "난 그렇게 방망이를 던져버릴 만큼 멀리 치지를 못 해서 일단 치고 달리고 본다"며 웃었다. 이 얘기를 들은 터너도 "나도 그렇다"며 '자학'했다. 

터너는 보수적이다. "던지고 가볍게 던지는 정도라면 모르겠지만 그 이상으로 과한 행동은 좀 그렇다. 예전 같으면 투수들이 보복구를 던졌을 텐데, 요즘 그렇게 했다간 징계를 받을 거다"라며 (복수할 방법을 잃은)투수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이 투수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분위기를 바꿨다. 로버츠 감독이 의견을 묻자, 뷸러는 '빠던'보다 다른 게 더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그것보다도…무관중 경기면 내가 하는 말이 다른 팀 선수들에게 다 들릴까봐 걱정이다. 우리 선수들은 내가 소리지를 때 뭐라고 하는지 다 알텐데…다른 사람들이 그 말을 다 듣는 건 우리에게도 별로 좋은 일은 아닐 것 같다."

그의 말을 들은 다저스 동료들이 '빵' 터졌다. 아마 '빠던'보다 더 자극적인 단어들인 듯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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