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구에 손등을 맞아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리카르도 핀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중심타자인 한동민의 1군 복귀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경기 중 불운한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SK가 좀처럼 완전체 전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박경완 SK 수석코치 및 감독대행은 28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핀토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핀토는 27일 인천 LG전에서 6회 김현수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교체됐다. 이전까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고 있었던 터라 아쉬웠다. 갑작스러운 선발투수의 교체 여파에 SK 불펜도 흔들렸고 타격 부진까지 겹치며 0-3으로 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다. X-레이 촬영 결과 뼈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핀토는 27일 공을 맞은 뒤에도 “계속 던질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 수석코치는 “올라가서 보니 멍이 올라오고 있어서 공을 뺏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코치는 “확인 결과 생각한 것보다는 훨씬 좋다. 손도 움직임이 어느 정도 된다”면서도 “정상 로테이션이면 다음 주 금요일에 등판해야 하는데 이건 쉽지 않다. 선수는 그 다음 주에라도 화요일·일요일을 던지고 싶어하지만 완벽하게 돌아온 다음에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의지는 고맙지만, 자칫 당겨쓰다 시즌 전체에 탈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핀토의 대안으로는 2군에서 백승건 양선률, 1군에서 조영우를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는 당분간 두 외국인 투수가 모두 없는 상황에서 국내 선수로만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한다.

한편 5월 24일 인천 KIA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한동민은 복귀 절차를 밟는다. 박 수석코치는 “다음 주 화요일 2군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영상으로 확인했을 때 수비 쪽으로 60~70% 정도다. 오늘부터 4~5일 정도 시간을 두고 볼 계획이다. 다만 (다음 주) 주말 2군 경기가 없어 3경기로 판단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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