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테어(왼쪽)와 이동욱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27일 경기 불펜 운영의 어려움을 말했다.

이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3-12로 크게 진 27일 경기를 복기했다.

NC는 27일 3-3 동점인 8회말 9실점 하며 무너졌다. 선발투수 최성영이 6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송명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배재환이 아웃 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영규가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 감독은 지난 25일 더블헤더 여파라고 설명했다. 25일 NC는 KT 위즈와 더블헤더를 했다. 1경기는 3-1 승리, 2경기는 6-19로 졌다. 1경기에서는 라이트가 5이닝을 막은 가운데 임창민, 강윤구, 배재환, 원종현이 등판했다. 2경기에서 선발투수 구창모가 4이닝밖에 막지 못하며 송명기, 박진우, 임정호, 김영규, 홍성무가 마운드에 올랐다.

이어 26일 두산에 9-3으로 이긴 경기에서는 이재학이 4⅔이닝을 막았고 이후부터 임정호, 임창민, 강윤구, 배재환, 박진우가 등판해 불펜 경기를 펼쳤다.

배재환의 27일 경기력을 묻는 말에 이 감독은 "더블헤더를 하면서 배재환이 3연투가 됐다. 투수 가운데 3연투가 아닌 사람은 송명기, 김영규 말고는 없었다. 앞서 경기들에서 선발투수들이 빨리 무너져 불펜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가 나오면 3연투였다. 상황이 안 됐다면, 야수 투입도 고려했을 것이다. 경기를 운영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나온다. 경기가 연장으로 갔으면 마운드에 오를 투수들이 전부 3연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수 투입을 했다면 알테어 등판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나성범이 지명타자였다. 방법이긴 하지만, 무릎 수술을 했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았다. 알테어, 김성욱과 노진혁 정도가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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