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PL) 2연패를 막을 후보로 여섯 구단이 꼽혔다.

영국 온라인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28일(한국 시간) "30년 만에 레즈 우승으로 귀결된 PL이 끝을 앞두고 있다"면서 "차기 시즌 리버풀 아성에 도전할 6개 팀 랭킹을 매겨봤다(Ranking the Clubs Best Placed to Challenge Liverpool Next Season)"고 전했다.

6위, 5위에 각각 레스터 시티와 토트넘 홋스퍼를 올렸다.

90min은 "올해 3위를 달리는 레스터 시티는 그들 나름대로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현재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4년 전 기적을 일군 주축들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유리 틸레만스(23, 벨기에) 제임스 매디슨(23, 잉글랜드) 등을 더하면서 스쿼드를 살찌는 데도 성공했다. 올여름에도 스타플레이어 한둘을 영입할 수 있다면, 특히 (약점인) 오른쪽 윙어를 보강할 수 있다면 내년에도 좋은 페이스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명암(明暗)을 함께 다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과연 리그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적합한 인물인지 논란은 있으나 팀 전력만 보면 충분히 컨텐더가 될 가능성을 지닌 클럽이라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를 지켜 내고 유능한 좌우 풀백, 홀딩 미드필더를 들일 수 있다면 그들은 충분히 리버풀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they may be a threat)"고 설명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신뢰 받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다비드 데 헤아(왼쪽부터)
4위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3위에 첼시를 적은 매체는 2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최근 몇 시즌간 실망스런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던 맨유가 올해 마침내 과거 영광을 재현할 잠재성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면서 "브루노 페르난데스(25, 포르투갈) 영입으로 팀 전력이 급속히 올랐다. 폴 포그바(27, 프랑스)와 시너지도 훌륭하고 역동적이다. 차기 시즌 전망이 밝은 팀 가운데 하나"라고 힘줘 말했다.

1위는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지도력이 건재하고 공격진이 원체 출중해 언제든 PL 우승을 차지해도 이상하지 않을 팀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주전 센터백 에므리크 라포르트(26, 프랑스) 파트너를 찾는 게 이번 여름 과제라고 지적했다. 수비 보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첼시 전 패배로 리버풀에 트로피를 내준 2020년 수모가 재현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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