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도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된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보다는 못할 성적을 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뛰어난 투수다. 올 시즌 류현진(33·토론토)을 바라보는 현지 언론과 통계 프로젝션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ESPN의 2020년 류현진 예상도 대동소이하다. 

ESPN은 최근 발표한 시즌 판타지 보고서에서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을 전망하면서 162경기 기준 26번의 선발에서 11승과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성적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뛰어난 수치다. 류현진의 성적이 2019년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전성기가 금방 식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ESPN은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2.00 이하를 기록하며 예상 밖의 사이영상 질주를 벌였다. 막판 침체로 인해 이 수치는 2.32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뛰어난 성적이었으며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면서 “22.5%의 탈삼진 비율은 리그 평균에 못 미쳤지만, 3.3%의 볼넷 비율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위였다”면서 류현진의 커맨드를 칭찬했다.

이어 ESPN은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물론,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또한 좋았다면서 “류현진이 신뢰할 수 있는 드문 유형의 투수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물론 ESPN은 “실제 그의 평균자책점은 2017년과 2018년 모두 큰 차이로 FIP보다 낮았다. 그것은 33세 시즌으로 향하는 투수에게 내재되어 있는 위험을 가중시킨다. 또한 그는 더 승리하기 어려운 토론토로 이적했다”면서 지난해만은 못한 성적을 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그는 전형적인 사이영상 투표 2위 투수보다는 덜 흥미로우나 여전히 훌륭한 투수”라고 총평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