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맷 윌리엄스 감독. ⓒ 고척돔,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2경기 3실점에 2패, '선발 왕국' KIA가 아킬레스건을 노출했다. 주축 타자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투수들에게 득점 지원을 안기지 못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27일 0-2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무득점 패배다. KIA 타자들은 27일과 28일 각각 2안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량 실점이라도 했다면 아쉬울 것이 없겠지만, 이 2경기에서 KIA 투수들은 저마다 할 일을 충분히 했다. 27일 선발 양현종이 6이닝 2실점을, 28일 선발 애런 브룩스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불펜 투수들도 모두 실점이 없었다. 

27일에는 7회 2사 후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로 키움 에릭 요키시의 퍼펙트 도전을 저지했다. 28일에는 6회 선두타자로 나온 나주환이 최원태로부터 팀의 첫 안타를 때렸다. 이틀 연속 상대 선발에게 5이닝 노히터를 안겼다. 

24일과 25일 사직 원정경기 취소의 영향일까. 타자들이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경기 성적을 보면 유민상과 나주환이 분전하고 있을 뿐 한계가 명확하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유민상이 등 통증을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3경기 무안타인 황대인과 번걸아 출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형우를 제외한 상위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이 연일 침묵하고 있다. 김선빈은 햄스트링 통증을 털고 갓 복귀한 상황이라 많은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즌 초 타선을 이끌었던 나지완과 한승택, 프레스턴 터커의 집단 부진이 KIA의 속을 태운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