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이닝 무실점 시즌 최고투로 팀 승리를 이끈 LG 임찬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LG가 이틀 연속 마운드 역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G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역투와 1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 투런포를 묶어 4-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LG(27승20패)는 위닝시리즈와 함께 하락세를 돌려놓으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SK(14승33패)는 다시 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견인하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진해수 김대현 정우영으로 이어진 불펜도 제 몫을 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1회 결승 투런, 8회 쐐기 타점을 기록하는 등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정주현 홍창기도 2안타를 수확했다. 

반면 SK는 임시 선발인 김주한이 6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1자책점)으로 분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김정빈은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이날 5안타 무득점에 그치면서 이틀 연속 저조한 모습을 이어 갔다.

결과적으로 1회 한 방이 모든 경기를 좌우했다. LG는 볼넷으로 출루한 이천웅이 도루실패로 아웃되기는 했으나 오지환이 2루수 최준우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현수가 김주한의 포심패스트볼(143㎞)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이후 경기는 임찬규 김주한의 호투로 이어졌고, 7회까지 두 팀 모두 전광판에 득점을 새기지 못했다. 그러나 8회 LG가 김정빈을 상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 이천웅의 안타에 이어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여기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달아났다.

SK는 8회 선두 김성현의 중전안타로 추격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반면 LG는 9회 마지막 공격 2사 1,2루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무사 2루 찬스마저도 살리지 못하며 19이닝 연속 무득점에 머물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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