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니모토가 울산 현대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미소 지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꺾고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전북은 28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울산을 2-0으로 꺾었다. 전반 44분 한교원과 후반 추가시간 쿠니모토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5연승에 승점 24점을 확보하며 2위 울산을 4점 차이로 따돌렸다.

울산은 주니오에게 득점을 맡겼고, 이근호, 윤빛가람, 고명진, 김인성을 2선에 뒀다. 설영우, 김기희, 정승현, 김태환을 포백에 배치했고, 원두재에게 수비형 미드필더 임무를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전북도 울산과 같은 포메이션을 꺼냈다. 조규성이 원톱에서 울산 골망을 노렸다. 쿠니모토,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이 허리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손준호가 포백 앞을 보호했다.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이용을 수비에,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치열했다. 양 팀은 중원에서 주도권 싸움을 했고, 울산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북은 조규성을 앞세워 간헐적으로 울산 골망을 노렸다. 그런데 울산에 악재가 생겼다. 전반 23분 경 김기희가 김보경에게 태클을 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전북도 김보경을 부상으로 잃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무릴요를 투입해 공백을 메웠다. 수적 우세를 점한 전북이 공격 주도권을 잡았고 쿠니모토가 강력한 외발 슈팅을 했다. 울산은 전반 40분 이근호를 빼고 불투이스로 수비를 강화했지만, 전반 44분 한교원이 손준호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전에도 전북의 공세는 거침없었다. 울산은 비욘존슨을 투입해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14분 이동국을 투입해 맞불을 놨다. 울산은 세트피스로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윤빛가람이 김태환에게 패스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울산은 이청용을 선택했다. 2선에서 유려한 공격 지원으로 동점골을 넣을 생각이었다. 후반 중후반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인성이 윤빛가람의 스루패스로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생각이 많았다. 

승리의 여신은 전북에 미소 지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쿠니모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고 울산 수비를 거침없이 흔들었다. 순식간에 골문 앞까지 도달했고,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경기는 전북의 승리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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