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의 엄격한 자가격리 시스템 속 어떻게 훈련할까.

메이저리그가 다음달 24일, 혹은 25일(한국시간) 개막을 공식발표하면서 각팀이 빠르게 캠프 재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를 진행했지만 홈트레이닝 중이었던 선수들이 다시 모여 팀플레이를 훈련해야 정상적으로 실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올해부터 투수 류현진이 뛰는 토론토는 유일하게 미국이 아닌 곳에 홈구장이 있는 메이저리그 팀이다. 이 때문에 얻는 제약이 있다. 바로 캐나다의 매우 엄격한 자가격리 시스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외부인 차단을 선언한 캐나다는 외부인이 입국할 경우 무조건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바로 국경이 맞닿아 있는 미국인들도 마찬가지. 토론토는 이 때문에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서 캠프를 다시 치르고 홈경기 30차례까지 열려고 했으나 최근 플로리다 더니든 근처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면서 토론토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매체 '스포츠넷캐나다'는 29일 "토론토 구단은 선수들이 캐나다에 입국한 뒤에도 훈련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을 설득하고 있다. 선수들이 만약 토론토에 가게 되면 자가격리를 하겠지만 훈련을 할 수 있다. 훈련을 할 로저스센터와 숙소 호텔만 다이렉트로 왕복하게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각 선수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플로리다에 남아 개인 훈련을 해왔다. 자가격리 문제 때문에 토론토에 가기도, 한국에 가기도 마땅치 않았고 지난달 출산한 부인이 있었다. 류현진이 캠프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토론토로 간다면 지난해 말 입단식 이후 첫 캐나다 입국이 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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