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싱글 '보라빛 밤'을 발표하는 선미. 제공ㅣ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선미가 올 여름 가요계를 보랏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선미는 29일 싱글 '보라빛 밤' 발매를 앞두고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선미는 신곡 소개와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 '보랏빛 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날라리' 이후 약 10개월 만에 컴백하는 선미는 "음반 작업을 비중있게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라며 그간 근황에 대해서 전했다. 또한 "'날라리'로 활동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10개월 만인 만큼 기대 많이 하실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데뷔 초기부터 자신을 보라색으로 표현했다는 선미는 이번 신곡 '보라빛 밤'의 노랫말을 직접 썼다. 이번 신곡은 고혹적인 상상을 자극하는 사랑에 대한 곡으로, 선미가  자신이 꿈꾸는 사랑에 대한 단편들을 몽환적으로 풀어냈다.

또한 선미는 '사이렌', '날라리' 등 전작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프란츠(FRANTS)와 함께 공동으로 작곡했다. 이들의 협업 아래 '보라빛 밤'은 곡 전반을 주도하는 펑키한 사운드와 함께 솔로 기타리스트 적재의 기타 리프가 인상적인 곡으로 탄생했다. 특히 리드미컬한 비트와 대중성 있는 멜로디 라인이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여름과 어울리는 곡을 만들어보고 싶었다"는 선미는 "제가 준비하면서 그동안 안했던 스타일은 어떤 것일까 하고 고민해봤다. 밝고 청량한 느낌이 생각보다 없더라. 밝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는데, 음악 자체를 들으면 기분 좋은 설렘이 느낄 수 있도록 집중했다"고 곡 작업 계기를 설명했다.

▲ 29일 싱글 '보라빛 밤'을 발표하는 선미. 제공ㅣ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그간 '가시나', '사이렌' 등 포인트 동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선미인만큼, 이번 '보라빛 밤'도 포인트 안무에 궁금증이 쏠렸다. 스트리트 댄서이자 안무가인 이이정이 안무에 참여,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고.

이번 포인트 안무는 '끼 부리고 싶을 때 추는 춤'이라고 밝혔다. 선미는 "손가락을 앙하고 깨무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지을까 고민하다 '끼 부리고 싶을 때 추는 춤'이라고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렴구 안무 중에 손을 돌려서 하트를 만드는 춤을 보여준 선미는 "이 춤은 '최면 춤'이다. 최면을 거는 듯한 춤이다"고 귀띔했다.

선미는 남다른 예능감도 과시해왔다. 웹예능 '찐세계', SBS 휴먼 다큐쇼 '선미네 비디오가게'에 출연하며 다방면으로 활약한 선미는 '찐세계'에서 무대 위 카리스마와 달리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했으며, '선미네 비디오가게'첫 MC 도전에는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얻었다.

선미는 "예능을 잘 못하는데 나를 왜 섭외했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들어보니 시사 교양이더라. 그래서 정말 감사하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첫 MC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게스트인 박미선 선배께서 저를 격려해주셔서 편안 느낌으로 진행 할 수 있었다"고 MC 신고식 당시를 회상하면서 "예능 MC는 힘들 것 같다. 시사 교양쯤은 MC 욕심을 내봐도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29일 싱글 '보라빛 밤'을 발표하는 선미. 제공ㅣ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또한 선미가 컴백하는 이날 마마무 화사도 솔로로 컴백한다. 뿐만 아니라, 청하, 에이핑크 정은지도 올 여름 '솔로 퀸' 컴백 대전에 합류, 음악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같이 활동하는 것이 정말 놀랍다"는 선미는 "여자 솔로 아티스트들이 힘을 내서, 이 신을 씹어드시는 느낌이라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고 놀라워 했다.

이어 선미는 "다들 획일화된 콘셉트도 아니고, 아티스트분마다 또렷하게 색깔이 있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너무 좋은 환경이다. 여성 아티스트들이 활동하는 것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선미는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확실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미팝'이라는 신조어가 탄생, 선미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담은 음악으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선미는 "'선미팝' 장르라니 감사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선미라는 장르를 만들고 싶었다"는 선미는 "저는 아직도 '선미팝'이라는 것에 정의를 못 내리겠다. 일단 이름이 들어가 뜻 깊고, 선미 만의 색깔이 확립됐다는 의미니 더 부담감을 가지고 하려 한다"고 밝혔다.

▲ 29일 싱글 '보라빛 밤'을 발표하는 선미. 제공ㅣ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또한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것에 "저 역시도 누군가의 영감이나 롤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친구들이 저를 롤모데롤 삼아주는 것에 고맙더라. 저도 잘 해왔구나라고 생각들더라"고 흐뭇해했다.

이어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으로 신곡 멜로디를 먼저 들은 팬들이 '됐다 됐어'라고 댓글을 달아줬다고 밝힌 선미는 "'됐다 됐어'를 보고 용기를 가지게 됐다"고 이번 컴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보라빛 밤'으로 리스트가 더해질 '선미팝' 장르에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선미의 신곡 '보라빛 밤'은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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