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활 스캔들에 대해 밝힌 김세아. 출처|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사생활 스캔들로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배우 김세아가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김세아는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나와서 내 목소리도 내고 검색어도 떼고 싶고 아이들에게 멋있고 좋은 엄마도 되고 싶다"고 5년 간의 공백을 깬 이유를 밝혔다.

김세아는 2016년 이른바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에 휘말리며 돌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소송을 1년 반 동안 하면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김세아는 "발단은 상대 측에서 사업적 제안을 했고 무마가 됐다. 그쪽 본부장이 '죄송하다, 실례를 했다'며 회사로 한 번 오라고 했고, 제가 열심히 사는 것 같으니 뭐라도 도와주고 싶다고 해서 아이 관련 사업을 했고 일을 딱 두달 했다"고 일적으로 얽힌 관계라고 설명했다.

김세아는 "한 달에 500만 원씩 딱 두 번 받고 스캔들이 일어났다. 카드를 받아 본 적도 없다"며 "그때는 뒤통수를 세계 후려쳐서 맞은 느낌이었다. 당시 이아현 언니가 아무 대응도 하지 말라고 조언해줬고 이후 난리가 났다. 법원에 증거 자료를 다 제시하고 조정으로 마무리가 잘 됐다"고 해명했다. 

▲ 사생활 스캔들에 대해 밝힌 김세아. 출처|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 캡처
치명적인 사생활 스캔들로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던 김세아는 "제가 공인으로서 다 잘못한 거라고 생각한다. 구설수 오른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 "아이들이 있으니까 힘을 내야지 하면서도 결국엔 내 싸움이다 보니 나쁜 생각도 했었다. 아파트 고층에 사는데 아이들을 씻기던 중에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하더라. 그날 너무 죽고 싶었던 날이었다. '오늘은 죽어야겠다, 내가 왜 살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들이 그 말을 해서 너무 놀랐다"며 "재우고 난 뒤에 아들이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야'라고 하는데 내가 너무 잘못했더라. 너무 미안하고 다 나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 더 정신을 차리게 됐다"고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고백했다. 

이른바 상간녀 스캔들로 다른 연예인 동료, 선후배들의 고충도 이해하게 됐다는 김세아는 "과거에 스캔들 있었던 다른 선후배들이 진짜 많이 힘들었겠다는 걸 이해하게 됐다"며 "연예인 후배들이 많이 죽는데 이 자리 오면 우리 연예인 아이들만큼은 버텼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다 지나가, 진짜 지나가' 그 말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