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문숙(왼쪽부터).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평균나이 68세' 박원숙과 김영란, 문숙과 헤은이가 실버 싱글을 위한 새로운 삶의 형태와 공감을 선사한다. 

박원숙부터 김영란 문숙 혜은이는 30일 KBS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이하 '같이 삽시다2') 제작발표회에서 입을 모아 "새로운 삶의 방식,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겠다"며 '같이 삽시다' 귀환을 알렸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는 평균연령 68세,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여성 배우와 가수의 경상남도 남해에서의 동거 생활을 그린다. 

시즌1 종영 후 2년 만에 돌아온 '같이 삽시다2'에 박원숙은 반가워했다. '대장'으로 불린 박원숙은 "시즌1 끝나고 실제로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응원하고 관심을 보여줬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시즌2를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박원숙의 실제 집에서 살았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새로운 집에서 네 사람이 모여사는 형태다. 그는 "혼자사는 사람이 많다. 외로운데 모여 살면 재밌고 좋을 거 같다"고 즐거워했다.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왼쪽사진), 문숙. 제공|KBS

시즌2에는 기존 멤버인 박원숙과 '한식의 대가'가 되어 돌아온 김영란에 문숙과 혜은이가 합류했다. 남해의 요가 전도사가 된 문숙은 '샐러드의 달인'으로, 혜은이는 "문숙표 자연식과 샐러드는 먹어보지 않으면 말할 수가 없다"며 감탄했다. 문숙도 "우리가 취미나 성격이나 이런 게 달라서 어떻게 같이 어우러져 할 것인지가 문제였는데 다들 식성도 좋고 씩씩하더라"며 웃었다. 

배우로만 꾸려졌던 지난 시즌과 달리 가수인 혜은이의 합류로 새로운 '케미'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난 4월 김동현과의 이혼을 알린 혜은이는 "내 삶의 막이 새롭게 오른 가운데,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의미가 있고 힘도 난다. 나보고 요즘 표정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며 박원숙, 김영란, 문숙과의 생활에 만족했다. 

박원숙은 "혜은이가 어릴 때부터 봤는데 나는 무척 여리다고 생각했는데, 쿨하고 솔직하고 희생하는 편이더라. 선머슴같은 느낌이 있었다. 사람은 살아봐야 안다는 걸 느꼈다"며 웃었다. 그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혜은이의 이혼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것 아니냐며 걱정하기도 하는 등 '큰언니'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혜은이 김영란 박원숙 문숙(왼쪽부터). 제공|KBS

제작발표회 내내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혜은이는 "서로를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알아가며 싱글의 삶이 어떤지 시청자에게 진정성 있게 잘 녹여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숙도 "나이 들면 좋은 사람과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왔다. 나름대로 성공하고 개성이 강한 네 사람이 만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해달라.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우리는 한때 화려했고, 갖은 세파를 이겨내고 혼자된 사람이다. 수많은 경쟁을 뚫고 나온 사람들이다. 넷이 앉아있으면 그만 하라고 할정도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온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평균 나이 68세의 입담을 예고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2'는 오는 7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