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에 리카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백혈병 투병 중인 일본 여자 수영 스타 이케에 리카코(20)가 2020년 도쿄 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전 세계에 특별 메시지를 전한다.

스포츠호치, 교도 통신 등 일본 언론은 30일 "이케에가 다음 달 23일 도쿄 올림픽 D-1년 기념 행사에 나서 일본 선수 대표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쿄 올림픽은 애초 다음 달 24일 개막해 8월 9일 폐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년 7월 23일로 개막을 늦췄다.

이케에는 코로나19 여파로 훈련과 경기가 제한되고, 일상서도 어려움을 겪는 동료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건넨다. 이케에 메시지는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기념 행사에 대해 "사람을 (대규모로) 모으는 이벤트가 아니다. 소규모 온라인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에는 고교생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여자 선수로는 단일 대회 역대 최다인 6개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울러 여자 선수 최초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애초 도쿄 올림픽을 빛낼 유력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뜻밖 난관에 부딪혔다.

지난해 2월 이케에는 백혈병 투병 사실을 스스로 알려 일본 사회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해 12월 퇴원했다.

이케에는 내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다.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한 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꿈꾼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