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티엔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승점 1점만 추가하며 레알마드리드 추격에 실패했다.

FC바르셀로나는 1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라리가 33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바르사는 승점 70점, 아틀레티코는 59점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지켰다.

1경기 덜 치른 레알마드리드(71점)이 선두를 달린다. 바르사는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1무 1패로 밀리고 있다. 승점에서 반드시 레알에 앞서야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키케 세티엔 감독은 "안타깝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계속해서 싸워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좋은 팀"이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스리톱 대신 중원에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아르투로 비달, 리키 푸츠까지 4명의 미드필더를 동시에 기용하며 변화를 줬다. 세티엔 감독은 "조금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려고 했다. 생각했던 것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틀레티코가 아주 잘 방어했다고 생각한다. 공간을 좁히고 우리를 역습으로 위협했다.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후반 막판에야 출전했다. 세티엔 감독은 "그를 잘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뛸 순 없다. 한 선수를 골라야만 한다. 아마도 90분에 투입하는 것이 논리적이진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항상 그리즈만은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은 아주 잘하고 있었다.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 쉽지 않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팀 내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선수단이 전술과 교체 카드 활용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세티엔 감독은 "확실히 논란의 여지는 없다고 느낀다"며 자신의 입지엔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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