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4관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기생충' 주역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조여정부터 최우식까지. 세계 영화 역사를 새로 쓴 '기생충'의 주역들이 아카데미의 신입 회원이 됐다.

미국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819명의 신입 회원 명단을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다양성에 무게를 싣겠다며 꾸준히 회원을 늘려 온 아카데미 측은 신입 회원의 45%를 여성, 36%를 유색인종으로 채웠다. 미국 외 68개 국적 영화인이 49%에 이른다. 총 회원수는 9412명에 이르렀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과 장편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쓸며 세계 영화 역사를 다시 쓴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주역들이 대거 신입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조여정, 이정은,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한꺼번에 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이밖에도 제작자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를 비롯해 미술을 맡은 이하준, 의상을 맡은 최세연, 사운드를 맡은 최태영, 편집을 맡은 양진모, 음악을 맡은 장재일, 각본에 참여한 한진원 등 '기생충' 배우-스태프만 총 12명이 아카데미 신입 회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이미 아카데미 회원이다.

한편 이로써 미국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는 여성과 유색인종 회원 비율을 2배로 늘리겠다는 2015년 공약을 현실화했다. 2015년 당시 1446명이던 여성 회원의 수는 3179명으로 늘었고, 유색인종 회원은 554명에서 1787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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