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준 게 아쉽지만, 그러면서 커가는 것이다."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1일 잠실 kt 위즈와 경기 전 브리핑에서 30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민호에 대해 언급했다. kt전에 선발 등판한 이민호는 5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LG는 28승 20패로 두산 베어스와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는 "이민호가 어제(30일) 5회 박경수 타석에서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는데 안 줘야 될 점수를 줘서 아쉬웠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자기 볼을 던졌다는 게 성숙한 투구를 한 것이다. 그러면서 신인들이 마운드에서 커간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5회 초 선발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투수 앞 땅볼을 직접 처리했고 강백호는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2사에서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경수의 타석에서 포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아 유한준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김민혁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이내 폭투로 유한준의 득점을 허용해 1실점 했다. 

민호는 이날 5이닝 투구 수 116개(스트라이크 62개 +볼 54개)를 던졌다. 류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30일) 이민호의 투구 수가 많았다. 1실점 했지만 투구 수가 많았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찍 교체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그날 선발이 이기고 있을 때는 적어도 5회까지는 간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선발투수는 이닝을 맞춰줘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일 LG는 이민호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송은범을 등록했다. 류 감독은 "(고) 우석이가 피칭을 시작했으니까 빠르면 중순쯤 들어올 것 같다. 그때까지 정찬헌, 이민호로 버텨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1일 선발 라인업을 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채은성(지명타자)-홍창기(우익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장준원(3루수)으로 구성해 4연승에 도전한다. 선발투수는 차우찬이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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