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해진. 제공|마운틴무브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인턴부터 실장까지, 양쪽이 다 공감되더라고요."

배우 박해진이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극본 신소라, 연출 남성우)을 통해 직장생활을 간접 경험한 소감을 밝혔다. 박해진은 '꼰대인턴' 종영을 앞둔 1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꼰대인턴'은 이 시대의 화두이기도 한 '꼰대'를 전면에 내세운 오피스물. 박해진은 인턴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악질 부장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이하게 된 실장님 '가열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박해진으로선 사회초년생 인턴부터 한 팀을 이끄는 실장을 아우르는 직장생활을 간접 경험한 셈이다.

박해진은 "(직장생활이) 쉽지는 않았다. 파트너가 아니라 누군가 제 위에 있고, 아래에 누군가 있다는 게 숨이 턱하니 막히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위에 누군가 있기에 해야하는 일은 괜찮은데, 아래 누군가에게 시키는 건 쉽지 않겠더라"라며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야기를 잘 못하고, 성에 안 차면 직접 하면 된다 하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또 모든 게 미숙한 인턴, 꼰대 소리 듣는 실장 양쪽 다 공감이 된다고 말했다. 박해진은 "연기하기는 과거 (인턴) 모습이 더 편하기는 했다. 지질하고 '쭈글'한 연기가 더 맞나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부장으로 돌아와서 보니 힘들다는 걸 느꼈다.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하고 싶은 말 하는 것도 아니고, 부하직원 무서워서 제대로 말도 못하고, 좋은 상사가 되려니 그것도 쉽지 않다"고 푸념했다.

박해진은 "한번 터뜨리면 시원하기도 하다. 이맛에 꼰대가 되나 하는 공감도 되더라"며 "그러다보니 전체적으로 솔직해졌달까. 속은 그렇지 않은데 아닌 척 연기해야 하는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가열찬을 연기하면서 표현이 좀 더 솔직해진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꼰대인턴'은 1일 오후 9시50분 마지막 23, 24회 방송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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