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팀 선수단 운용에 대해 밝혔다.

김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이날 말소된 정상호에 대해 "많이 피곤해보였다. 목 쪽이 좋지 않아서 장승현으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이날 경기 전 포수 정상호와 투수 이교훈을 말소하고 투수 권혁, 포수 장승현을 등록했다. 김 감독은 "박세혁이 일주일 내내 선발출장하기 힘드니까 장승현이 선발출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1군에 복귀한 권혁에 대해서는 "어깨가 좀 좋지 않아서 내려갔는데 정상적으로 잘 던지고 있다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교훈에 대해서는 "아직 약한 점도 있지만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던지더라"고 덕담했다.

이날 두산은 박건우(우익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허경민(유격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이 선발 출장한다.

허경민은 2016년 9월 27일 대전 한화전 이후 약 4년 만에 유격수로 선발출장한다. 김 감독은 "김재호, 최주환은 유격수가 힘들지만 허경민은 유격수를 볼 수 있다. 충분히 능력이 있다. 본인 값어치를 올리는 일이다. 경민이가 3루만 보면 주환이랑 겹친다. 부담 없이 잘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지난달 두산은 14승11패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잘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이용찬이 올 시즌 힘들다는 게 컸지만 다른 부상 선수들이 빨리 빨리 복귀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단 컨디션이 좋지는 않은데 참고 하고 있다. 지켜보면서 상황이 안 좋으면 바꿔가며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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