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은 해당 사건과 무관합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국가 대표 출신 선수가 지난달 26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선수가 몸담은 경주시청 코치진의 가혹 행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로 작용했다며 관련자 처벌을 주장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8일 최 모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 연령과 성별을 고려해 여성 조사관을 배정했다. 접수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이어 "해당 사건은 현재 경주경찰서 조사가 마무리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으로 송치됐다. 대한체육회는 (요청이 들어올 경우)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체육회는 엄중한 관련자 문책을 약속했다. 사건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한 뒤 오는 9일 대한철인3종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해당 사건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나 은폐 의혹에 관해서도 적극 조사할 예정이다. 클린스포츠센터와 경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을 철저히 감사해 발본색원한다는 방침.

대한체육회는 "그간 스포츠인권 향상을 위한 제도 도입 등 체육계 폭력을 방지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럼에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유족과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다"면서 "국가 대표뿐 아니라 전국 실업 팀 선수, 지도자가 모두 스포츠 현장에서 기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 권역별로 폭력 예방 및 처벌 기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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