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좌완투수 장원삼.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장원삼(37)이 약 두 달 만의 1군 무대에서 아쉬움을 안았다.

장원삼은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 5안타 2볼넷 2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괜찮았지만, 나성범과 양의지에게 내준 솔로홈런과 2점홈런이 뼈아팠다.

장원삼은 기존 선발투수 서준원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이날 임시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등판. 당시 두산전에서 3이닝 10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던 장원삼은 이후 2군에서 공을 가다듬었고,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장원삼은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권희동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나성범에게 우월홈런을 맞고 1실점했다.

선취점을 내준 장원삼은 이후 흔들리지 않고 호투했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1-1로 맞선 4회 선두타자 권희동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나성범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추가로 1실점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중간 홈런을 맞아 1-4 리드를 허용했다.

추가 실점 이후 다시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장원삼은 7회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대주자 이상호가 모창민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하려다가 런다운에 걸렸지만, 포수 김준태의 악송구로 아웃을 면했고 이때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우익수 김동한의 송구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여기에서 1실점한 장원삼은 모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박시영에게 내줬다. 박시영은 후속타를 맞아 장원삼의 실점을 하나 더 늘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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