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온 배정대를 선수단이 맞이하고 있다. ⓒ 잠실, 한희재 기자
▲ 강백호 홈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kt 위즈가 전날 끝내기 패배 설욕에 성공했다.

kt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5로 이겼다. kt는 30일 LG에 연장 접전 끝에 11회말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졌다. 1일 승리로 kt는 3연전을 1승 1패로 맞췄다. kt는 22승 27패, 4연승에 실패한 LG는 28승 21패가 됐다.

kt 승리에는 선발투수 배제성과 타선의 홈런으로 LG를 무너뜨렸다. 배제성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2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배정대와 강백호, 황재균의 홈런을 포함해 총 19안타(3홈런)을 터뜨리며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1회초 배정대가 기록을 세웠다. 선두타자로 나선 배정대는 차우찬을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월 선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KBO 리그 첫 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KBO 리그 통산 39번째 기록이며, 배정대 개인 첫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이다.

배정대 홈런에 이어 황재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kt는 무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을 굴려 1타점을 올렸고 2-0으로 앞선 1사 3루에 유한준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 배제성 ⓒ 한희재 기자

LG 타선이 침묵하는 가운데 kt 타선이 5회 다시 다득점을 만들었다. 1사에 배정대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황재균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강백호가 우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0 리드를 안겼다. 강백호 시즌 11호 홈런이다.

6회말 LG는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연결했다. 이어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kt는 바로 LG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황재균, 로하스가 연속 안타를 쳤고 강백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유한준이 로하스를 홈으로 부르는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어지는 무사 1, 3루에 박경수가 2루수 땅볼을 굴렸는데 2루수 정주현이 포구 실채글 저질러 3루 주자 강백호가 득점했다. kt는 1사 1, 3루에 장성우 1타점 우전 안타로 경기 10번째 득점을 뽑았다.

8회말 kt는 1사 주자 없을 때 황재균이 터뜨린 우월 1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황재균 시즌 5호 홈런이다. 승기를 잡은 kt는 7회부터 불펜을 움직였다. 이상화, 금민철, 한승지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금민철은 지난해 6월 12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등판한 뒤 385일 만에 등판했다.

이상화, 금민철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승지가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4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kt는 이보근을 마운드에 올려 어려웠던 9회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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