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내야수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몰아친 타선의 힘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페르난데스의 5안타 등 팀 19안타를 몰아쳐 14-5로 이겼다. 전날(6월 30일) 2-11로 패했던 두산은 패배를 되갚아주며 이날 kt에 패한 LG를 제치고 다시 단독 3위가 됐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투수진이 14피안타 11실점하는 사이 타선은 7안타(1홈런) 2득점에 그치면서 2-11로 크게 패했다.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기선제압이 중요했는데 키움에 완승을 헌납하며 경기차도 2.5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 완벽한 승리로 다시 흐름을 가져온 두산이었다. 1회 박건우,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최주환이 2타점 적시타, 허경민이 1타점 적시타, 오재원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키움 선발 한현희를 1⅔이닝 만에 10실점으로 끌어내렸다.

2회에도 1사 후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안타가 나왔고 2사 1,3루에서 최주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만루가 된 뒤에는 오재원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키움이 2회말 1점을 냈으나 두산은 5회 2사 후 박건우의 볼넷과 상대 폭투, 페르난데스의 내야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오재일의 1타점 2루타,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어 7회 2사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우중월 투런을 쳐 5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페르난데스는 5안타(1홈런) 4득점 2타점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경기를 펼쳤다. 오재일, 최주환이 3안타, 오재원, 박건우, 허경민이 2안타 멀티히트를 쳤고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키움 타선은 이영하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압도되면서 전날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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