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회까지는 KIA의 흐름이었다. 1회 1사 1, 2루 위기에서 선발 임기영이 김태균과 11구 승부 끝에 3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1회말 공격에서는 나지완이 1사 1, 3루 기회를 살렸다.

그러나 KIA가 추가점 기회를 놓치면서 한화에게 분위기를 넘겨줬다. 임기영이 4회를 무사 1, 2루로 시작한 뒤 주자 2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임기영은 6회 1사까지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7회 추가점까지 허용해 1-3으로 끌려가던 KIA는 8회 동점 기회를 잡고도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2사 2, 3루에서 유민상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부터 8회까지 답답하던 타선이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이뤄냈다. 선두타자 김호령의 안타를 시작으로 나주환과 오선우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2-3까지 추격한 KIA는 9번타자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내보냈다. 

안타 하나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상황, 마침 기회가 KIA가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이 바뀐 투수 박상원을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프레스턴 터커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2사 만루에서 나지완이 경기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