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근 대구FC 감독대행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K리그1 1~2위) 전북 현대, 울산 현대와 경기를 치러보고 싶네요."

K리그1 3위에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16강 진출까지, 6경기 5승 1무로 무서운 질주를 하는 대구FC의 이병근 감독대행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대구는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24강(3라운드) FC안양전에서 김대원의 두 골로 2-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주중, 주말 경기를 치르느라 피곤한 선수단을 이끄는 이 대행은 "선수들이 K리그 경기 후 FA컵을 치러 힘든 상황이었다. 안양전이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경기 스타일 때문에 그렇다"라며 "그런데 김대원 등 어린 선수들이 해줬다. 골이 일찍 나와서 우리 쪽으로 기울었다. 하고 싶은 대로 됐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미드필더 츠바사에게 풀타임 기회를 주지 않고 세징야를 교체로 넣은 이 대행은 "츠바사도 체력적으로 비축시켜서 나오는 것이 낫다. 세징야가 45분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비축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츠바사를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라고 전했다.

K리그 초반 4경기 3무 1패로 분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대구다. 이 대행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팀 분위기다"라며 "지금은 분위기가 어느 팀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전북, 울산과 한 번 싸워보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승세가 꺾이고 싶지 않은 대구다. 이 대행도 "(초반과 비교해 경기력이) 좀 더 정상적으로 올라왔다고 본다. 어느팀과 겨뤄도 자신 있다. 대구 축구 색깔이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고 부상자 나왔다. 밖에서는 가마 감독이 올 수 있다는 소리도 들려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팀이 하나가 되어 여기까지 왔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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