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키움 이정후-kt 멜 로하스 주니어-두산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 ⓒ연합뉴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최다안타왕 페이스에서 호세 미겔 페르난데스(두산)가 껑충 앞서나가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4득점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4-5 완승을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KBO리그 입단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종전 4안타)를 경신했다.

이날 5안타를 몰아친 페르난데스는 49경기 출장 만에 80안타 고지를 리그에서 가장 먼저 밟았다. 산술적으로 144경기 전 경기 출장할 경우 235안타 페이스. 페르난데스는 이날 타율을 0.396까지 끌어올리며 지난달 14일 한화전 이후 타율 4할 복귀도 눈앞에 뒀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0타수 17안타 타율 0.425를 기록하며 안타 페이스를 끊임없이 끌어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49경기 중 절반이 넘는 26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5월(0.468)에 비해 지난달 타율 0.301로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7월 첫 날부터 5안타를 터뜨리며 우려를 잠재웠다.

최다안타 레이스에서 페르난데스의 뒤를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따르고 있다. 시즌 76안타를 기록 중인 로하스도 이날 LG전에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면서 타율을 0.382로 올렸다. 로하스는 최근 10경기에서 40타수 15안타 타율 0.375를 기록 중이다. 로하스 역시 5월(0.409)에 비해 지난달(0.347) 소폭 하락했다.

최다 안타 3위(70개) 이정후(키움)는 반대로 5월(0.359)보다 지난달(0.381) 타율을 더 끌어올리며 국내 타자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19타수 4안타 타율 0.211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이 0.365로 조금 떨어졌다. 지난해 최다안타 2위에 올랐던 이정후기에 몰아치기로 최다 안타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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