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4-3, 9회말 역전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1회 선취점에도 주도권을 잡지 못해 1-3으로 끌려가다 9회에만 안타 5개를 몰아쳤다. 김호령-나주환이 기회를 만들고 대타 오선우가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김선빈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나지완이 박상원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큰 타구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그동안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경기 감각이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오늘(1일) 후반부에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며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9회말 김호령이 첫 타자로 나가 안타를 뽑아내며 기회를 만들었고, 마지막에는 나지완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 데뷔전을 치른 투수 정해영은 중요한 순간에서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곧바로 병살과 삼진을 잡아내며 깔끔한 투구를 했다"고 역전승의 주역을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