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이 활짝 웃었다.

수원FC1일 저녁 7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3라운드(24)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로 120분 혈투를 마쳤고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4라운드(16)에 진출했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1부 리그 팀을 맞이해 굉장히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가 베스트 선수가 아니라도 K리그1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우리는 K리그2에서 경기를 못 뛰었던 선수 위주로 구성해서 나갔다. 정말 선수들이 120% 뛰어줘 고맙게 생각한다. 이겨도 무방한 경기였다고 밝혔다.

맹활약한 전정호에 대해서는 신인 선수로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뽑은 선수다. 스피드와 체력적인 부분이 좋다. 그런 부분을 보여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22세 이하 선수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도균 감독은 벤치에 7명이 아닌 5명을 뒀다. 그는 넣을 선수가 없었다. 이적기간이라 기존에 경기에 뛰지 못한 어린 선수들을 K리그4로 이적시킨 상태다. 선수 구성이 어려웠다. 인원이 적어 부득이하게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선수 운영에 대해서는 최대한 오랜 시간 끌고 가고 김건웅, 최종환, 다닐로는 경기를 해왔던 선수라 적은 시간을 투입하려 했다. 전반부터 많이 뛰다보니 쥐가 난 선수도 많아 교체를 일찍 하게 됐다. 걱정이 되지만 선수들이 기쁜 마음을 가져가야 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것 같다고 웃었다.

현재 수원은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FA16강까지 진출해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는 상황이다. 김도균 감독은 “2주 후에 선수 보강이 될 것 같다. 경기 운영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 16강 부산과 경기를 하는데 욕심을 내서 도전해볼까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수원은 2군 선수들로 구성돼 쉽지 않은 경기였다. 김도균 감독은 걱정을 많이 하고 내보냈다. 기존에 경기를 워낙 안 뛰다보니 체력적인 문제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나름 개개인적으로 부족함 없이 준비가 잘 돼있었다. 체력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잘 준비했다. 다음 경기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오늘 열심히 해준 선수들은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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