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우승은 정해졌지만, 누구도 챔피언스리그를 장담할 수 없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5~6경기에 ‘꿀잼 예능’이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는 리버풀에 돌아간다. 리버풀은 31라운드까지 압도적인 승점(86점)을 쌓으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꺾으면서 이미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첫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남은 건 최다 승점이다.

리버풀은 웃었지만, 3위부터 살얼음판이다. 시즌 중후반에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무난하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쥘 거라고 생각했지만 축구공은 둥글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휴식기 뒤에 상대 팀 부상자가 돌아왔고, 실전 경기 감각도 떨어졌다. 

들쑥날쑥한 성적에 안심할 수 없다. 2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32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에버턴과 웨스트햄에 덜미를 잡혔다. 레스터는 에버턴 원정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1-2로 무너졌다. 

첼시는 웨스트햄과 난타전을 벌였다. 윌리안의 페널티 킥으로 앞섰지만, 웨스트햄 의지를 꺾지 못했다. 후반 44분에 역전 결승골을 헌납하면서 2-3으로 졌다. 17년 만에 웨스트햄에 더블(홈과 원정 패배)을 허용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이날 패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이 미소 지었다. 두 팀 모두 승점 52점으로 리그 4위 첼시를 2점 차이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컵 대회 포함 14경기 무패 행진, 울버햄튼은 6경기 무패 중이다. 

상대 팀 일정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리하다. 울버햄튼은 아스널을 만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그 19위 강등권 본머스를 만난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면 그토록 바랐던 4위에 도달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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