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2'. 제공|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가수 혜은이가 배우 김동현과의 이혼 후 속내를 밝혔다. 

혜은이는 지난 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2'에서 "(김동현과)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아무 느낌이 없었다"며 이혼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2'에서 혜은이는 과거 드라마에서 자신의 고모 역으로 출연해, '고모'라고 부르는 박원숙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트렸다. 박원숙은 3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혼자가 된 혜은이를 안쓰러워하며 그를 안아 위로했다. 

박원숙은 "우리는 상처가 거의 아물어가는데, 너는 딱지가 이제 생겨 내가 심히 걱정된다"고 말을 꺼냈다. 이미 이혼을 한지 오래된 자신이나 문숙, 김영란 등과 달리 상대적으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 혜은이를 걱정했다. 

혜은이는 의연하게 "금방 괜찮아질 것이다. 둘이 같이 법원에 가서 도장을 찍었다. 이혼하러 온 사람이 많더라"며 "그 사람도 힘들고 나도 힘들었다. 정리를 하고 나니 마음에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다"며 홀가분한 마음을 털어놨다. 

박원숙은 "네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더는 미련이 없는 것"이라고 위로했고, 문숙과 김영란도 "수고했다"고 혜은이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혜은이는 김동현과 199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김동현의 사업 실패와 각종 법적공방에도 변함없이 서로의 곁을 지켰으나, 결국 지난해 7월 합의이혼했고 지난 4월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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