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정찬헌과 SK 문승원, 두산 박건우, kt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부터).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BO(총재 정운찬)는 2일 KBO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6월 MVP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

6월 MVP 후보는 투수 LG 트윈스 정찬헌과 SK 와이번스 문승원, 타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 kt 위즈 로하스 등 4명으로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 선정된다.

정찬헌은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꾸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정찬헌은 6월 한 달간 3경기에서 3승 전승을 올리며 승리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7일 인천 SK전에서 아쉽게 노히트노런 달성을 놓쳤지만, 9회 말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위력적인 투구로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LG는 이 승리로 7연패에서 탈출한 뒤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

문승원은 6월 총 5경기를 나와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총 32.1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자책점은 단 5점으로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해 해당 부문 1위로 올랐다. 삼진도 34개를 솎아내 월간 최다 삼진을 기록했다. 호투를 펼친 문승원은 이닝 당 출루허용률도 0.80으로 리그 2위, 9이닝 당 탈삼진도 9.46개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타자 중에선 두산 박건우가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6월 21경기를 출장해 81타수 36안타 타율 0.444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4할 타율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다른 타격 부문에서도 득점 공동 1위(22득점), 출루율 1위(0.484), 안타, OPS(1.114) 3위, 장타율 4위(0.630)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로하스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25경기에서 무려 11홈런을 쳐낸 로하스는 1일 현재 17홈런으로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5일 수원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외국인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6월 한달 장타가 폭발했던 로하스는 장타율(0.743), OPS(1.137) 1위, 타점(25) 공동 3위, 득점(20) 공동 4위, 안타(35) 4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상위권에도 안착했다.

KBO 6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60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로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6월 MVP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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