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 출처|영화 '강철비2' 온라인 제작보고회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에서 대통령을 연기한 배우 정우성이 부담감을 밝혔다.

정우성은 2일 오전 열린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1편 '강철비'에서 북한 공작원을 연기했던 정우성은 2편 '강철비2:정상회담'에서는 한국 대통령 한경재로 분했다.

정우성은 "'강철비'는 한반도라는 우리의 땅이 주인공이다. 우리 땅이 가진 역사와 의미, 우리가 바라보는 땅의 의미를 어떻게 정립해야 하는가 질문이 있다"면서 "'강철비' 1편이 두 인물이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판타지라면, 2편은 국제정세에 놓인 한반도를 냉정하게 바라본다.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는 영화인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우성은 "그런데 갑자기 대통령을 하라시니까"라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감독님이 자꾸 저에게 시험을, 시련을 주시나. 같이하겠다고 마음먹기까지 큰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정말 준비하기 어려웠다. 난감하더라. 상상밖에 없을 것"이라며 상상력과 자료조사를 동원해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보면 남북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대통령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분들이 어떤 정서로 이 한반도를 들여다봤는지, 개인적 철학이나 사명 이런 걸 생각했던 것 같다. 한반도의 미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던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나 생각하며 한경재 대통령의 정서를 찾아갔다"고 덧붙였다.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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