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스틸의 앵거스 맥페이든.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측이 앵거스 맥페이든이 연기한 미국 대통령 캐릭터에 대해 소개해 눈길을 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앵거스 맥페이든이 미국 대통령 스무트 역을 맡았다.

앵거스 맥페이든은 오랜 시간 연극 무대와 영화,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뿐만 아니라 각본, 연출으로도 활동한 넓은 스펙트럼의 배우다. 영화 '브레이브 하트', '이퀼리브리엄', '잃어버린 도시 Z' 등에 출연했다.

그가 맡은 미국 대통령 스무트는 다혈질이고 자신의 업적 외에는 무엇도 중요하지 않은 안하무인 캐릭터.

공개된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스무트는 "사업가 출신의 미국 대통령으로, 세계 질서의 수호자라는 미국의 정통적인 역할에는 관심이 없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명분 하에 자기 업적을 과시하는 게 최우선인 인물"이다.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을 떠오르게 하는 요소가 다분하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빨강 넥타이를 착용하고 흥분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라 더 흥미롭다.

▲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스틸의 앵거스 맥페이든.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극중에서 "정치의 본질은 쇼비즈니스라 여기는 ‘스무트’는 북핵을 가지고 귀국하겠다는 호언장담과 함께 북한으로 향한다"는 설정이다. 정상회담 중 수교 협정을 두고 북 위원장(유연석)과 의견이 엇갈리자, 언성을 높이고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들을 거침없이 내뱉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상황에서도 막말을 서슴지 않으며, 미국 대통령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스무트’의 모습은 앵거스 맥페이든의 유연한 연기로, 리듬감 있는 코믹한 순간까지 만들어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강철비2:정상회담' 측은 밝혔다.

정치 드라마지만 그 밑에 깔린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인간적인 모습이 몹시 흥미로웠다는 앵거스 맥페이든은 “정상에서 잠수함 밑바닥으로 추락한 후에 다시 일어서야 하는, 영화 속 그의 여정은 일종의 코미디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